“GPU만 400억어치 구매…韓 AI 핵심 인프라 우리가 만들 것”
“AI시대 앞서가려면 핵심은 인프라…교육으로 확산”
엔비디아 GPU 공격적 매입…서비스비용은 세계 최저
엘리스그룹, 국내 AI PMDC 최초 IaaS CSAP 획득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이미 40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수천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려면 인프라와 교육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은 국내에서 고가의 엔비디아 GPU를 가장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GPU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GPU 클라우드 인프라 국산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김 대표의 확신이 있어서다.
AI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갖추려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교육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에는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어 대부분이 해외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하지만 AI 인프라가 국가 자산이 되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GPU 클라우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교육이었다. 김 대표는 이제 기업과 기관 등이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로의 전환 즉 인공지능 전환(AX)까지 넘어가기 위해서는 AI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AI 솔루션까지 제공해야 하며 엘리스그룹이 이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엘리스그룹이 스타트업이자 비상장기업으로서 올해 국내 AI 이동형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최초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게 된 것은 바로 그 출발선이다. CSAP는 기업이 국가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보안인증제도다.
엘리스그룹은 이달 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세계 최고 에듀테크 기업 350곳 중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재 2000~3000개의 엔비디아 B200 수냉식 칩을 운영할 수 있는 PMDC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1만 5000개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사용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는 대부분 외산 서비스인데 공공기관이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국산화가 필수”라며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20~30%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0%까지 늘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교육 현장의 AI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정보 교과목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AI 가정교사에서 질문하면서 수업을 듣는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과목 특성에 따라 종이책으로만 배우는 게 한계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성형AI를 교육 현장에서 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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