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좌파, 우파 아니라 나는 양파” vs 김문수 “서울역, 평양∼신의주∼만주까지 직통되길”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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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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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을 2주 앞둔 19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해 나선 서울역 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광역급행철도(GTX) 전면확대 공약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통이 막히고 힘들기 때문에 서울이 좁다”며 “파주까지 22분 만에 도착하면, 동탄에서 서울역까지 25분 만에 도착하면 서울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의 GTX 공약은 GTX 6개 노선 중 A(파주∼동탄), B(인천∼마석), C(동두천∼수원) 노선을 대통령 임기 내 전 구간 개통하고, D(김포∼원주), E(인천공항∼덕소), F(하남 순환)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또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신설 및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 구축도 공약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이날 서울 표심 잡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유세 중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을 표명한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세상에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집단도 필요하고 보수적 가치도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중도인데 왜 보수와 진보 중 골라야 하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헌법을 파괴하고 국민을 살상하려하는 정권이 무슨 보수냐”며 “정상적인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정신 차리고 돌아오길 바라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아 우리가 그 역할까지 같이 해줘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무대에 오른 허 전 대표를 향해서는 “제대로 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기자회견으로 일정을 시작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와 자신의 양자대결 구도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준석이 충무공의 기개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 울돌목 입구에 일자진을 펼쳐 낡은 세력과의 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고 외쳤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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