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라이브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최희재 2025. 5.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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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상반기 추천작
영화 '칠곡 가시나들' 원작
네 할머니 인생 담은 시, 음악으로 재탄생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네 할머니의 인생이 순수한 말과 구수한 몸짓으로 관객에게 닿는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공연 장면(사진=라이브)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2025년 2월 11~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은 4명의 할머니들이 직접 쓴 인생을 담은 시가 뮤지컬 넘버로 탄생한 창작뮤지컬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한다.

학교는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네 할머니 영란, 춘심, 인순, 분한에게 갈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장소다. 다큐멘터리 전문 PD 석구가 할머니들을 찾아와 그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다. ‘시’가 뭔지도 모르던 할머니들은 그들의 역사를 시로 써내려간다.

그렇게 평범하다고 여겼던 할머니들의 인생은 시로,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늙으면 죽어야지”를 입에 달고 살던 인생 80줄의 할머니들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가장 시를 쓰기 좋은 나이!”를 흥얼거린다.

네 할머니들의 시구에는 희생과 애환, 가족을 향한 사랑이 진득하게 묻어 있다. 이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에 5인조 밴드의 멜로디가 붙어 관객들에게 설레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줄평=“와이리 재미있노. 재미가 천지 삐까리다. 무대 위 칠곡할매들과 선생, PD 다 뽀실하니 이~쁘다”(김일송 공연칼럼니스트), “두꺼운 나이테가 선명한 아름드리 나무 안에 흐르는 맑은 수액과 같은 작품”(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토록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이라니! 눈물과 웃음을 함께 주는 감동 메시지”(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네 할머니들의 애잔한 근대적 삶이 인생의 싯구로. 낭만으로, 뮤지컬 넘버로 예술적 확장을 하는 순간을 라이브로 지켜보고 동참하는 연대의 순간”(이주영 문화칼럼니스트), “‘노인‘이라는 소재의 예측과 선입견을 훌쩍 넘어선 입체적인 뮤지컬”(장경진 공연칼럼니스트), “일상을 시로 바꾸는 할머니들의 마법이 재기발랄하고, 편안하고, 짠하게 펼쳐진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다큐멘터리 영화의 OSMU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창작뮤지컬. 할머니와 손주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가족뮤지컬의 탄생”(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설렘과 애환, 그리고 유쾌함은 관객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마법!”(현수정 공연평론가)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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