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깃든 장인정신… 전기·내연차·HEV 한 곳서 혼류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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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팀. 세 개의 구동장치. 꿈을 현실로 만듭니다."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HEV), 순수전기차를 모두 하나의 라인에서 혼류생산하며 포르셰의 정체성을 불어넣는 이 공장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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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공장 세 종류 번갈아가며 이동
섀시·파워트레인 결합 ‘메리지’ 공정 백미
사람대신 로봇·나사조립 설비 작업 ‘척척’
주펜하우젠 공장은 전기차 라인 별도 운영
고객 맞춤형 수작업·대량 양산 공장 공존
‘캐즘’ 넘어 수요 늘 땐 유연한 대응 전략
“하나의 팀. 세 개의 구동장치. 꿈을 현실로 만듭니다.”
13일(현지시간) 찾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포르셰 공장 입구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HEV), 순수전기차를 모두 하나의 라인에서 혼류생산하며 포르셰의 정체성을 불어넣는 이 공장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자동차 조립 공정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메리지’ 공정은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결합하는 것으로, 복잡한 혼류생산 기술의 결정체다. 리프트에 매달려 있던 섀시가 바닥의 파워트레인 위에 포개진 뒤 로봇팔이 바쁘게 움직이며 나사를 박아 고정했다. 하나의 조립 라인에 설치된 로봇 6대와 자동 나사조립 설비 18대가 토크와 각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차종별로 다른 나사의 수와 위치를 점검해 작업하는 방식이다.
포르셰의 라이프치히 공장이 완성형에 가깝다면 슈투트가르트의 주펜하우젠 공장은 포르셰의 전통을 기반으로 전동화 변화가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이곳에서는 1950년대부터 911 등 포르셰를 대표하는 다양한 스포츠카가 생산됐고 2019년 포르셰의 첫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생산이 시작했다.




주펜하우젠 공장은 전기차 라인이 별도로 운영되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경우 향후 911 공장이 전기차 생산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포르셰도 중국 시장 등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포르셰표 전기차’로 시장에 자리매김하는 것과 탄력적인 전동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라이프치히·슈투트가르트=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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