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찾던 이복동생에게 끌리는 '탄금' 조보아 "연기 더 어려워졌다"
동생에 대한 우애와 사랑 둘 다 표현
"연기 재밌어졌지만 어려워져"
"밀도 높은 스릴러 도전하고 싶다"

배우 조보아(33)가 어린 시절 실종된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 누나로 돌아왔다. 넷플릭스가 지난 16일 공개한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에서다.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조보아는 조선시대 거대 상단 가문의 딸 재이를 연기했다. 재이는 12년 만에 돌아온 이복동생 홍랑(이재욱)이 상단 후계자를 노리고 온 가짜라고 의심하면서도 점점 그에게 빠져들며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이다. 1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조보아는 “연기가 더 재미있어진 동시에 더 어려워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동생에 대한 우애에 끌려"
‘탄금’은 아동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이복 남매인 재이와 홍랑의 사랑을 중심축으로 한 드라마다. 조보아가 연기한 재이는 사회적으로 금기된 사랑 앞에서 갈팡질팡하지만 내면이 단단한 인물이다. 이 작품을 선택한 데 대해 조보아는 “스토리의 힘이 탄탄한 작품”이라며 “재이의 동생에 대한 우애와 깊은 사랑이 가장 많이 끌렸다”고 말했다.
재이는 자주 기와지붕 위에 오른다. 사방을 둘러보며 혹시 동생이 오나 기다리고, 동생을 그리워하는 재이만의 공간이다. 지붕 위에 오를 때마다 조보아는 안전을 위해 한복 안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와이어를 단 채로 촬영해야 했다. 추운 날 밤 산속 계곡에서 혼자 수영을 하고, 한참 말을 타고 달리는 등 녹록지 않은 촬영 현장이었다. 하지만 조보아는 “사실 고되고 힘든 촬영을 하면 서러울 때도 있는데 ‘탄금’은 스태프들이 같이 물속에 들어가 촬영을 하는 등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공간을 찾아 한복을 입고 연기하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밀도 높은 스릴러 해보고 싶어"
조보아는 대학에서 승무원을 준비하던 중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2011)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가시’(2014), 드라마 ‘사랑의 온도’(2017) ‘구미호뎐’(2020) ‘이 연애는 불가항력’(2023)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MC를 맡았을 당시 자영업자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에 '공감 요정'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연기보다 예능이 더 어렵다고 했다. 조보아는 “예능은 정해진 상황이나 대사도 없이 모든 걸 생각해서 표현해야 해서 연기보다 더 조심스러운 순간이 많다”며 “그래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었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주연도 맡았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김새론 교제 의혹으로 드라마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그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작품인 만큼 언젠가는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조보아는 “(결혼으로)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앞으로 하게 될 작품들도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발랄하고 선한 모습이 깊게 각인된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 그는 “스릴러를 좋아해 밀도 높은 스릴러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저도 몰랐던 파격적이고 센 캐릭터도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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