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도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23% 늘어

안중현 기자 2025. 5. 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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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증가
업황 바닥 지난 반도체 영향 커

트럼프 관세 전쟁 우려,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 이익이 23% 넘게 급증했다.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36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조995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47%(10조833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5%(47조3343억원) 증가한 759조1712억원, 당기순이익은 41.79%(15조1876억원) 늘어난 51조5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약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과 건설 등 5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가스, 제약, 전기·전자 등 13개 업종에선 늘었지만, 비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등 7개 업종에선 줄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업황 바닥을 지난 반도체의 영향이 크다”면서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를 제외하고는 크게 실적이 악화한 업종은 없고 전반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4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전에 선주문이 집중되고,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진 것 등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2분기(4~6월) 실적에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와 이어진 유예 조치 등으로 오락가락했던 미국의 관세 정책, 그에 따라 출렁임이 강했던 환율 변수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1212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24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541억원) 줄었다. 매출액은 67조8013억원으로 4.36%(2조831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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