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진 뇌출혈 골든타임 확보” 강원 의료취약지 해소 주목
작년 AI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모델 확대 의료인력 확보 관건

의료 취약지 강원도에서 ‘원격 협진’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주효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6층 비대면 협진실. 전진평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인공지능(AI)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강원도지사 간담회를 열고 “원격 협진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5월 인공지능(AI)을 통해 뇌출혈 여부를 판독하는 비대면 협진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이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는 12건이다. 지역 병원에서 뇌출혈 의심 환자에 대한 컴퓨터 단층 촬영(CT)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진료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1차적으로 AI가 뇌출혈 가능 여부를 판독하는 방식이다. 이어 전 교수는 AI의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약 처방, 치료, 상급병원 전원 여부를 판단한다.
전 교수는 “AI 판독을 통해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환자가 거주하는 곳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하니 응급실 뺑뺑이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태 지사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며 강원도가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춘천성심병원의 AI 활용 사례를 비롯해 강원 지역 원격 협진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원격 협진은 도내 주민 3446명을 대상으로 진료 1만7887건이 시행됐다. 지자체 원격 협진은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보건진료공무원(간호사)이 환자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만성질환자에게는 원격 협진이 긍정적 의료 서비스 사례로 평가된다.
매달 원격 협진을 보조하는 권경희 강릉 고단보건진료소장은 “협진 대상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로 제한했다”며 “기본적인 진료와 약 처방 외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방문까지 연계한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다. 춘천성심병원의 AI모델 역시 확대를 위해선 지역 1차 의원에서 AI모델을 숙지하고 활용할 최소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 춘천성심병원 연구팀 관계자는 “CT촬영 등 인프라가 병원에 갖춰져야 하고, 이를 숙지하고 활용한 인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비대면 협진도 가능하다”고 했다.
보건진료소 원격협진을 담당하는 강원도 관계자는 “고령 환자들이 디지털 기기를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보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진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도 대부분 간호사의 역할이 적극적인 곳”이라고 밝혔다.
이설화 기자 lof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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