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물림사고 주의보…심하면 알레르기 유발
최현정 2025. 5. 20. 00:07
최근 5년간 구급대 출동 증가세
지난 17일 오후 6시 3분쯤 영월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던 80대 투숙객 A씨는 머리 위로 떨어진 지네에 깜짝 놀랐다. 지네가 머리를 물면서 식은땀과 동시에 통증과 어지럼증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 과거 병력이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난 5일 오전 10시 10분쯤 원주시 지정면에서는 40대가 지네에 종아리를 물려 종아리와 허벅지, 골반까지 통증을 호소했다.
지네 등 곤충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4년) 지네에 물려 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총 122건이다.
연도별로 2019년 13건, 2020년 15건, 2021년 21건, 2022년 22건, 2023년 20건, 2024년 3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네에 물리면 일시적인 붓기나 통증 등 경미한 증상에 그치지만, 지네 독에는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어 드물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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