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만난 유럽연합 대사…“세상에 문을 열어라”

노지영 2025. 5. 19. 23: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강릉] [앵커]

외교는 서울 등 대도시에만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고성, 분단의 최전방에서 주한 유럽연합 대사가 청소년들과 마주 앉았는데요.

세상을 향한 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성군 지역 고등학생들이 모인 강당, 오늘 수업은 조금 달랐습니다.

교과서 대신 외교관이 등장한 자리.

주한 유럽연합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가 학생들과 마주했습니다.

["유럽에 대해서 생각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페르난데스 대사는 2021년 유럽연합 수련회를 계기로 고성과 인연을 맺은 뒤,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분단 현실을 마주한 고성에서,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를 선택한 유럽의 경험을 전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주한 유럽연합대사 :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은 모두 무너져있었습니다.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었어요. 우리는 무언가 대책을 찾아야 했어요."]

해법은 '연합'과 '소통'.

페르난데스 대사는 고성군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세상과 연결된 관심과 열린 시선을 강조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주한 유럽연합대사 :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고 언어를 배우고 열린 마음으로 세계와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외교가 낯선 학생들에게도 이번 만남은 진로와 세계관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지송/고성고등학교 2학년 학생 : "진로가 항공 쪽이거든요. 강의를 들으면서 유익했던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언어를 많이 배워라, 더 나아가라 이런 걸 들으니까."]

외교의 변방이 아닌 외교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분단의 최전방에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

고성군은 학생들의 경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특강과 연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