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이면 하루종일 마작에 밥까지 줘”…시니어 플랫폼 앞서 나가는 나라는?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5. 5.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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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니어 창업 새 트렌드
젊은 세대와 시니어 연결하고
고령층간의 공동체 형성 도와
美·英선 홈셰어 스타트업 인기
[사진 = 픽사베이]
미국의 시니어 동반자 돌봄 플랫폼 ‘파파(Papa)’는 젊은 세대와 시니어를 연결해 외로움과 일상 생활 지원을 동시에 해결한다. ‘파파 팔스(Papa Pals)’로 불리는 청년들이 고령자 가정에 방문해 안부 확인, 대화, 스마트폰 교육, 이동 보조 등 지원을 수행하고 시급 13~18달러를 받는다. 재원은 건강보험회사나 고용주가 지급한다.

미국과 영국에는 시니어와 청년 간 홈쉐어를 연결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고령자의 주택 일부를 청년에게 공유하는 모델로, 신구 세대가 같은 집에 거주하면서 고령자는 생활비 보조와 정서적 안정을, 청년은 주거비 절감과 멘토링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다.

미국,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는 고령층과 젊은 세대가 소통을 확대하고, 고립되기 쉬운 고령층의 인적 교류를 늘리기 위한 스타트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정서 돌봄, 헬스케어 등 기술 기반 서비스가 더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100위안 패키지 식당’도 시니어 비즈니스 모델의 새로운 단면을 잘 보여준다. 적은 비용만 내면 하루종일 머무를 수 있는 복합 여가공간으로, 식사는 물론 노래방, 마작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의 노인정과 비슷해 보이지만 시니어들이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민간이 따라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벤처투자(VC)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 창업이 활발한 중국에서는 100위안 패키지 식당에 맞춰 세대 교류, 교육, 건강 관리, 소셜 네트워크·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호 시니어이슈학회장은 “시니어 관련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는 시니어를 관리의 대상이 아닌 파트너로 보는 것”이라며 “세대 교류를 정서적으로 풀어내고 사회적 연결과 공동체 형성을 가치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있는 해외 스타트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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