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강요에 계부 폭력...집안 생계까지 책임" 20대의 기막힌 사연 (물어보살)[종합]

하수나 2025. 5.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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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하수나 기자] 외국인 새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는 20대 의뢰인의 충격적인 사연에 서장훈이 연을 끊어야 한다고 ‘팩폭’을 날렸다. 

1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엄마의 재혼으로 시작된 불행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 싶다는 의뢰인이 보살즈를 찾았다. 

의뢰인은 “친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엄마가 종교를 개종하고 재혼했다. 이후 극심한 가정 폭력에 시달렸는데 앞으로 제가 잘 살 수 있을지 고민돼서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친부의 폭력적 주사로 언니, 동생과 함께 친할머댁에 보내졌다는 의뢰인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히잡을 쓴 엄마가 자매들을 데리러 왔다고 떠올렸다. 모로코인 새아버지와 재혼해 남동생까지 낳은 어머니와 살게 됐다는 의뢰인은 “영어강사인 새아버지의 일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저한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한테 유독 그랬다”라고 밝혔다.

어느 날 친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은 의뢰인은 충격과 트라우마로 성격이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초5 쯤에 엄마가 히잡을 쓰라고 강제로 권유를 했다. 새아버지에게 오면서 강제로 개종이 된 거다. 거기다 성격마저 변하니까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크게 당했다. 그때 또 먹으면 토하는 섭식 장애가 왔다. 그때는 사람들 만나기도 싫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상담 선생님께 털어놓으니 더운 여름에도 히잡을 못 벗으니까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곧바로 아동 보호 시설로 연계해서 시설에서 6개월 정도 생활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거기에 대한 보복이 더 심해진 거다”라며 “폭력 수위가 초등학생 때는 손찌검 정도였다면 피멍이 들도록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고 발로 밟고 머리채까지 잡는 폭력으로 번진 거다. 엄마는 그럴 때 가만 있었다”라고 밝혀 보살즈를 충격에 빠트렸다. 

고등학생 때는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는 의뢰인은 다시 아동 보호 시설로 입소해 3년 정도 시설에서 생활했다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의뢰인이 열심히 일해서 번 월급은 다 가족들 생활비로 나갔다고. 

집에 일하는 사람은 없느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집안 사정이 복잡하긴 한데 동생이 사실 더 있다. 남동생이 있는데 장애가 너무 심하다. 이후 어머니가 (동생들을)더 낳아서 총 6남매다”라고 털어놨다. 

장애가 심한 중1 남동생까지 자신이 돌보고 있다는 의뢰인은 “친언니는 집 나가서 연락이 끊겼고 동생은 허리가 안 좋아서 일용직으로 간간히 일한다. 어머니는 정신과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고 있고 새아버지는 크론병으로 근로 불가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벌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서장훈은 해당 지자체에서 이 가정을 꼭 들여다봐달라고 당부하며 “집에 다른 형제들도 있는데 부모님과 최대한 분리해야 한다.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하니까 제발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뢰인을 향해서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산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근데 아직 24살이다. 앞으로 인생이 더 길다. 의뢰인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돈을 모을 때까지 쉼터에서 지내면서 적성에 맞는 직업 찾아서 배우고 힘들어도 꾸준히 열심히 일하면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을 익히고 장기적으로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부모님 문제는 연을 끊어야 한다. 마음을 단호하게 먹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수근 역시 “이제 너를 위해 살라”고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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