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뭄 뒤에 닥친 10년만 최대 홍수…산사태로 3명 사망
[앵커]
가뭄이 계속되던 중국 남부 지방에 갑자기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350밀리미터 넘게 퍼붓기도 하면서, 메마른 땅이 물바다로 돌변했습니다.
산사태로 세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도로에 흙탕물이 급류처럼 몰아칩니다.
차들도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갑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와 광둥성 등 중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시좡족자치구 주민/바이싱관주 보도 : "어떤 어르신이 이렇게 큰비는 30년 만에 처음 본다고 했어요. 일부 마을은 도로가 다 무너져 내렸고, 전기도 끊겼어요."]
물이 가득 들어찬 집 내부에서는 상황을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물을 첨벙입니다.
광시 소재 관측소 네 곳에서 강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을 넘어섰고, 2015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한 곳도 나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하루 사이 3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쉬쥔/중국 중앙기상대 수석예보원/CCTV 보도 : "따뜻한 지역과 산맥 부근에서 강한 비가 내리는 경향이 나타났고, 온난한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심해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심던 근로자 3명이 폭우와 산사태로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지역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오랜 가뭄으로 고통받던 곳입니다.
가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이번 홍수로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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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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