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은 ‘텅텅’ 주민은 ‘마스크’…매연·분진 피해 확산
[앵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매연과 분진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생고무가 타며 내뿜는 유해 물질 때문에 주민들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고, 식당과 상점엔 손님이 끊겼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바람을 타고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불이 난 공장 인근 아파트, 주차된 차들이 시커먼 분진으로 얼룩졌습니다.
연기도 가시지 않아 한낮에도 안개가 낀 듯 하늘이 뿌옇습니다.
인근 아파트 복도는 실내임에도 매캐한 냄새가 그대로 들어와 이렇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합니다.
[한금용/인근 주민 : "목이 좀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보건소 한 번 가 보려고. 친구하고."]
닦아도 닦아도 흰수건에 금세 검정 재가 묻어납니다.
오전 내내 청소를 하고 문을 열었지만 식당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점심은 어때요?) 지금 한 팀. (원래는?) 원래는 점심때 많이 오죠."]
당장 피해도 피해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공장 직원들이 주로 찾았는데 공장 가동이 중지됐기 때문입니다.
[유요숙/식당 주인 : "속상하죠. 장사도 안 되는데 더군다나. 먹고 살기 힘든데 이렇게 해 버리니까."]
피해 접수 창구엔 이른 시간부터 주민들로 붐볐습니다.
목이 따갑거나 매스꺼운 증세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분진으로 인한 오염과 농작물 피해, 영업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불이 다 꺼지더라도 고무 타는 연기와 냄새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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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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