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여사, 5·18묘지 참배.."오월 영령께 진심으로 죄송"

신대희 2025. 5. 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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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2·12 쿠데타와 독재의 주역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김 여사와 동행한 아들 노재헌 씨는 오월 영령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가 오월 영령에 헌화합니다.

김옥숙 여사도 휠체어를 타고 참배를 함께 했습니다.

김 여사의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광주 5·18의 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재헌 /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 "5·18 영령들의 희생에 대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저희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고요. 피해자가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여사는 앞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옛 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묘소에 헌화했습니다.

김 여사는 1988년 2월 노 전 대통령 취임식 직후 이한열 열사 묘역에 홀로 참배했었습니다.

노재헌 씨는 김 여사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무리해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노재헌 /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 "평소에 이제 한 번 꼭 한 번은 가시겠다는 말씀과 또 마음을 피력하셨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모시고 왔습니다. 또 어저께가 5·18 45주년이었잖아요. 그래서 5월 안에는 꼭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신군부의 핵심 인사로 1980년 5월 광주를 유린한 노태우의 배우자인 김옥숙 여사.

희생자들이 영면한 5·18 민주묘지에 처음 참배한 김 여사는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부족했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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