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생산기지 확장 해외진출 가속화
미국·유럽·중동에 공장·합작법인 설립 … 공급 안정 도모
관세 대응·글로벌 불확실성 타개 잠재적 고객 발굴 전략

[충청타임즈] 미국 관세정책,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충북연고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엔켐 등 충북연고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2026년 착공후 2027년 본격 가동한다. 연간 2만톤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연구·설계를 담당하는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를 구축했다. 3300㎡ 규모의 생산공장도 갖추고 올해부터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향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타주 시더시티의 LS일렉트릭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은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배전반 등 전력기기 생산 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극복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회사 '그린에코니켈'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천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은 지난해 캐나다와 프랑스 법인을 설립했다. 당초 캐나다 법인은 현지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로 미국 공장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법인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잠재적 고객사를 발굴하기 위한 조치다.
엔켐은 최근 제8차 FMC 전직 미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이 충남 천안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미국 현지 투자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충주의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만들었다. 해외 법인은 기존 중국과 일본 두 곳이었지만 법인 신설을 통해 해외 법인은 총 세 곳이 됐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관세 강화 등의 영향으로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다.
메디톡스는 UAE 두바이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메디톡스는 2023년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현지에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공장이 건설된다면 할랄 인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보툴리눔 톡신이자 해외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첫 기업이 된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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