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낳아보고 대권 도전" 이준석에 막말한 민주당 인사, 특보직 사퇴

정경훈 기자 2025. 5. 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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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던 지역 인사가 미혼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애나 낳아보고 대통령에 도전하라"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특보직에서 사퇴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특별보좌역 A씨는 SNS(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은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사회의 일원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살아본 사람이 돼야지"라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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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문수 민주당 의원의 특별보좌역 A씨의 SNS /사진=A씨 SNS 캡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하던 지역 인사가 미혼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애나 낳아보고 대통령에 도전하라"고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자 특보직에서 사퇴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특별보좌역 A씨는 SNS(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은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 사회의 일원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고 살아본 사람이 돼야지"라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만 40세로 미혼이다.

A씨는 이어 "박근혜 노처녀, 윤석열 늦은 결혼 개(이모티콘)가 자식이란다"며 "이런 자들이 대통령이 되니 끝까지 해내질 못하고 극단주의에 빠져 탄핵이나 당하고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슥(이준석 후보를 지칭하는 표현)아, 깐족대지 말고 결혼해서 애나 낳아보고 대통령 도전해라잉"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애를 안 낳아본 사람이 사고 쳤다거나 애를 안 낳아서 대통령을 못 한다는 것은 리더에 대해 낡은 관점이 아닌가"라고 했다. 정치평론가인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도 "결혼이나 자녀 유무는 후보자의 자질에 관련된 부분이 전혀 아니다"라며 "억지로 (비판할) 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A씨의 SNS글에 대해 "김문수 의원은 최근 '출산가산점'이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캠프 보직을 내려놨다"며 "김 의원의 주변에서 결혼과 출산을 소재로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한 시민과 문자메시지로 대화하던 도중 "여성은 출산 가산점이 있을 것이다. 아직 최종 공약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 점이 알려지며 논란을 샀다. 민주당의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 공약에 대한 여성 지지층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출산 가산점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원의 메시지가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보직에서 사퇴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김 의원실 측은 "김 의원이 직접 A씨에게 연락해 SNS글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며 "A씨도 이를 인정하고 특보직을 내려놨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전날 열린 대선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 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2025.05.19.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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