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36년 사랑한 '라 스칼라'와 갑자기 결혼...내년 12월 첫 지휘"

김승환 2025. 5.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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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권위의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음악감독에 선임된 정명훈이 36년 동안 사랑했다가 결혼한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내년 12월 음악감독으로 첫 무대를 여는데, 베르디의 작품 '오텔로'가 유력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 거장, 정명훈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탈리아 '라 스칼라'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뒤 일주일 만입니다.

정 감독은 극장과의 인연을 "36년 동안 사랑한 사이"로 표현하면서, 갑자기 결혼한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명훈 / 지휘자 (차기 '라 스칼라' 음악감독) : 라 스칼라는 36년 동안 나의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 돼버렸으니 책임이 커졌죠.]

1778년 문을 연 라 스칼라 극장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으로 꼽힙니다.

아시아인 음악 감독으로는 정명훈이 최초이고, 비이탈리아 출신으로 넓혀봐도 두 번째입니다.

정명훈은 내년 12월 7일 시즌 오프닝 공연에서 음악감독으로 처음 지휘봉을 잡습니다.

현재로는 이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인 베르디의 '오텔로'가 유력합니다.

[정명훈 / 지휘자 (차기 '라 스칼라' 음악감독) : 제가 오페라 중에 제일 사랑하는 작곡가가 베르디예요. 라 스칼라'에서도 베르디를 꽤 많이 할 거예요.]

정 감독은 '라 스칼라' 음악감독뿐 아니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총괄하는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도 병행하게 되는데,

2027년 문을 여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라 스칼라'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지대웅

영상편집 : 정치윤

영상출처 : 유튜브 'teatro alla scala'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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