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나" 세종 이어 청주 집값 '들썩'

김영일 2025. 5. 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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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세종의 집값 급등세가 인접한 청주까지 번지고 있는 건데요.

 

불확실한 공약에 기댄 주택 시장 과열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종시와 인접한 2,4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가 3억 7,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올해 1월, 3억 3천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4, 500만 원이 오른 겁니다.

 

◀ INT ▶ 조정희/공인중개사 

"실거래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물들도 빠르게 소진이 되고 있고, 매수자 분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가격도 계속 상승이 되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청주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도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내놓으면서 세종시에 이어 인접한 청주의 주택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 갭투자 문의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INT ▶ 김주현/공인중개사 

"예전보다 매수 문의가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전화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요. 실수요자 위주로 많이 찾아오고, (투자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과 보합을 유지했던 청주 지역 아파트 가격은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실제 거래도 늘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내놨던 물건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 INT ▶ 류형석/매물 회수 집주인 

"아파트를 내놨다가요. 아무래도 대선에 영향이 좀 있을 것 같아서 추후에 (가격이) 조금 더 상승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물건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질 않습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불분명한 대선 공약에 기댄 주택시장 과열은 너무 불안하다는 겁니다.

 

◀ INT ▶ 김원중/청주대 인문사회대학 교수 

"기존 정부들이 100대 공약을 발표했는데 얼마나 이루어졌습니까? 그런 기대에 대해 가지고는 조금 더 접근하는 게 신중해야 된다."

 

실제로 2020년 총선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공약이 발표되면서 세종시 아파트값은 45%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후 4년 동안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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