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표 '허슬 플레이' 통했다…다저스, 예상 깨고 '잔류' 선택

[앵커]
오타니와 한 손을 받친 채 하는 김혜성 선수의 이 세리머니,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됐습니다. LA 다저스가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고, 그 대신 김혜성을 남겨두는 놀라운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첫 선발출전 경기에서 시속 156㎞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결대로 밀어 칩니다.
[현지 중계 (지난 6일) : 알칸타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온 걸 환영합니다!]
첫 안타를 쉽게 뽑아내긴 했지만 이때만 해도 누구나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의 임시 선수라 평가했습니다.
지난 4일 부상 명단에 오른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대체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수비로 나가도, 대주자로 뛰어도 또 2루수든 외야수든 어디에 열정의 플레이를 풀어놓자 시선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역할에도 모든 걸 쏟아내면서 조금씩 기회가 더 주어졌고, 16일 경기에선 한 경기에서 3개의 안타를 포함해 5번의 출루를 해내기까지 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다저스 감독 (지난 17일) : 김혜성을 보는 건 정말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마치 마법 지팡이라도 가진 것 같아요. 타석에서 공을 잘 맞혀서 경기장 곳곳으로 보냅니다.]
결국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김혜성은 살려뒀습니다.
대신 LA 다저스는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했습니다.
지금까지 14경기 타율은 0.452나 됩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은 "주루, 수비, 타석에서 모두 가치를 더해준다"며 김혜성이 팀에 불어넣는 에너지를 주시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Dodger Blue']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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