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강벨트 돌며 “부동산 공급 늘릴 것”…수도권 표심 공략

이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와 화성시 동탄, 대전 등 첨단 산업 도시를 시작으로 13~14일 영남권, 15~18일 호남을 훑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집중유세에 나선 뒤 호남을 거치는 남부 벨트 유세로 압승의 토대를 다진 것. 이어 앞으로 21일까지 3일간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돌며 수도권을 기반으로 지지율 굳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용산·마포는 부동산 문제로 민감한 지역인데 어떻게 국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이런 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세대를 아우르는 공약도 내놨다. 이 후보는 오전엔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등을 만나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성년의 날을 맞아 낸 청년 관련 메시지에선 “한 사람의 정치인이자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약속한다”며 “여러분이 꿈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 사람들(윤 정부)이 계엄하겠구나’라고 생각한 여러 근거 중 하나가 북한이 휴전선에 다리와 도로를 끊고 개활지에 장벽을 쌓더라”며 “(북한이)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봐 무서워서 탱크 장벽을 쌓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싶어 그러니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도 했다.
이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유세에서 최근 미국에서 백악관 관계자를 만났다며 “(미국 측에) 한미동맹은 더 강하게, 더 깊게 우리가 갖고 나갈 거라고 강조했고, 그쪽에서도 그걸 이해했다”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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