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4000억… 2.5배 급증
15개 증권사 개설 70곳 중 38곳서 이익
美 등 주요국서 트레이딩 수익 증가 영향
해외 점포 中·홍콩 비중 줄고 다변화 양상
2024년 印에 5곳 신설… 신흥국 진출 확대
현지 기업과 협업 강화… 시장 공략 박차
신한證, 베트남 증권 플랫폼에 지분투자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현지법인+사무소)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5개 증권사가 설치한 해외현지법인 70곳의 순이익은 2억7220만달러(약 4002억원)로 집계됐다. 전년(1억650만달러·1566억원) 대비 155.5%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 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42억8000만달러(50조4000억원)로 전년 말보다 9.7%(37억달러·5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이들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증권사 15곳 자산총계의 8.9% 수준이다.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81억4000만달러(12조원)로,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8.5%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증 15개 증권사가 15개국에 70개의 영업 점포와 10개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메리츠를 제외한 9개 종합금융투자회사와 6개 일반 증권사들인데,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영업 점포가 22개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11개를 운영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이 58개(72.5%)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개(17.5%), 영국 6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인도 진출 확대에 따라 아시아 내 점포 분포가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5개, 미국 2개, 영국 1개, 싱가포르 1개, 인도네시아 1개 등 10개 현지법인이 신설되고, 인도네시아에서 3개 현지법인이 폐쇄돼 7개 해외점포가 순증했다.
금감원은 “미국·홍콩·베트남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이익 시현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으나, 최근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유럽 등 선진국에도 점포를 신설하는 등 진출지역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라며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증권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확대되면서 현지 업체와의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베트남 대표 증권 플랫폼 기업인 ‘파이어앤트(FireAnt)’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이어앤트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30만명이 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증권 정보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 종목 분석, 사용자 중심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베트남의 ‘커뮤니티형 블룸버그’로 불릴 만큼 시장 내 높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현해 나가는 과정으로, 베트남은 중요한 출발점이자 미래 금융 생태계 확장의 교두보”라며 “파이어앤트와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의 디지털 투자 환경을 선도할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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