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이재명의 길…성남의료원 좌절에 정치 결심
[앵커]
JTBC는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정치인이 되기 이전의 삶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민주당 후보입니다.
자신을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라고 말해온 이 후보가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게 됐는지부터 함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2017년 1월) : 저희가 흙수저도 아니고 무수저 출신 집안이라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처럼 우리 가족들 사이에 아픔이 많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자신을 무수저라고 칭한 이유는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후보의 부모는 이곳 시장에서 청소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는데요.
이 후보는 당시 부모님과 단칸방 생활을 해왔다고 말해왔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을 12살 때부터 고무부품 공장, 냉장고 공장 등에서 일한 '소년공 출신'이라고 소개합니다.
때문에 2017년 첫 번째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자신이 일했던 시계공장을 선택했습니다.
2017년 이후 이곳 시계공장은 이 후보를 상징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이 후보는 이 공장에서 일하는 와중에 퇴근 후 학원을 다니면서 학업을 이어갔는데요.
중·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검정고시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 해 가을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은 이 후보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이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처럼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삶, 스스로 얘기한 그 참혹한 삶을 살던 그런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줘야겠다라고 하는 그 생각들 사법연수원 때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고…]
이후 낮에는 인권 변호사로 밤에는 시민 운동가로 살았습니다.
1993년 성남시민모임을 함께했던 동료는 당시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장건/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 솔직 담백하고 장난기도 있는 천진난만한 그런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겠다고 하는, 공익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의지가…]
그러다 국내 최초의 시민 발의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동근/전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상임대표 : 승부욕이 강하고. 시립병원 (설립 운동) 하는데 정말 옆에서 보기에도 이렇게까지 되면 좀 지치지 않냐 이렇게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하지만 시민 20만 명의 서명을 받은 의료원 설립은 시의회에서 1분도 안 돼 무산됐습니다.
그때, 이 후보는 정치를 결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4월 27일) : 눈물을 흘리면서 결심했습니다. 성남시민들이 그토록 바랐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돼서라도 반드시 이뤄보겠다고.]
[화면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영상취재 구본준 반일훈 김영묵 장후원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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