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교 유치, 남원이냐 아산이냐”…중복 공약이 갈등 부추겨
[KBS 전주]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 중앙경찰학교를, 남원 뿐아니라 충남 아산에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중복 공약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 발표한 남원시 공약입니다.
제2 중앙경찰학교의 남원시 유치를 지원한다 밝혔습니다.
특히 운봉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경찰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담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충남 아산시에도 같은 공약을 내걸어 논란입니다.
아산시 공약집을 보면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지원하겠다며 경찰 클러스터 기능 고도화를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8월 경찰학교 공모 전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한 남원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서 우리는 굉장히 고무적이고요. 다만, 본 사업에 대해서 지역 간의 갈등이 아닌 국가 발전을 위한 꼭 필요한 지역에 대한 선택이 돼 줄 거라."]
민주당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시군 요청 사업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명했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아산하고 남원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결국 정부 차원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서 이제 타당성 조사를 하고 공모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정보다 사흘 늦게 공약집을 내고도 중복 공약조차 거르지 못한데다, 지역 갈등만 부추겼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영상편집:공재성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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