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61% "다시 돌아갈래"…한발 물러선 복지부, 추가 모집 허용

박미주 기자 2025. 5. 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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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복지부, 20일부터 5월 말까지 전공의 추가모집 진행
19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 뉴스1

사직 전공의 10명 중 6명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달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하기로 했다.

19일 대한수련병원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가 사직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복응답을 제외한 4794명 중 2924명인 61%가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5%인 719명은 즉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46%인 2205명은 특정 조건시 복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39%인 1870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 단체는 보건복지부에 이달 수련병원에서 수련할 전공의를 추가 모집해달라고 건의했고, 복지부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날 복지부는 출입기자단에 "정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기관)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올해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대책'에서 발표한 수련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면서 "모집 합격자는 올해 6월 1일자로 수련이 개시되며, 수련연도는 올해 6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31일까지로 한다"고 설명했다.

수련 개시 시 정상 수련으로 인정한다. 5월에 복귀한 레지던트 3~4년차(졸업연차)는 내년 1~2월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다만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기간 단축은 없다.

복지부는 "최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 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하며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고심 끝에 수련 현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조건 충족 시 복귀하겠다는 전공의들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한 필수의료패키지 조정은 기존에 밝힌 바와 같이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 없이 이행하되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

군입대 전공의 포함 복귀 전공의 TO(정원) 보장과 관련해선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 전공의 TO를 보장한다"며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에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로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들의 경우 제대 이후 수련병원 복귀 문제는 향후 의료인력 및 병력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할 문제"라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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