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이대로면 우승 못 해!" 과묵한 요키치도 결국 폭발... 과연 덴버의 미래는?

이규빈 2025. 5.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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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 선수로 유명한 요키치가 탈락 후 소신 발언을 했다.

덴버 너겟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93-12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덴버의 시즌은 종료됐다.

1쿼터를 26-21로 앞서며 희망을 봤던 덴버였다. 하지만 체력 문제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덴버 선수들의 몸놀림은 무거웠고,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가벼웠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으나,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한 애런 고든의 부상 여파도 눈에 띄었다. 고든은 좀처럼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믿었던 자말 머레이도 부진했고, 플레이오프 내내 실망스러웠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여전했다.

결국 덴버는 2쿼터를 39-20으로 뒤지며, 46-60으로 전반을 끝냈다. 그리고 후반에는 체력 문제가 더 도드라지며, 점수 차이가 계속 벌어졌다. 사실상 3쿼터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덴버의 데이비드 아델만 감독은 4쿼터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부르며 백기를 던졌다.

냉정히 오클라호마시티와 덴버의 선수층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 시리즈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 선수들은 물론이고, 나오는 벤치 선수들마저 맹활약을 했다. 간단히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이 실망스러웠으나,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반면 덴버는 주전 라인업은 강력했다.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주전 싸움에서는 거의 매번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차이가 너무 심각했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 중 기복이 심한 머레이와 포터 주니어가 부진한 경기는 무조건 패배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요키치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도 어쩔 수 없었다.

놀랍게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키치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요키치는 "우리는 현재로는 우승할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우리는 두꺼운 선수층이 필요하다. 좋은 벤치와 로테이션 자원이 승리의 필수 요인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오클라호마시티를 봐라"라고 덧붙였다.

말하는 사람이 요키치라는 것은 생각하면, 매우 충격적인 인터뷰다. 요키치는 보통 인터뷰에서 형식적인 대답을 즐기는 선수다. 즉, 자신의 생각이나 강한 발언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는 명백히 강력한 의견을 담은 인터뷰였다. 현재 팀 구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어쩌면 언해피성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다.

요키치의 얘기처럼 현재 덴버의 선수 구성은 좋지 않다. 머레이와 포터 주니어에게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보장했고, 이 나비효과로 주전 슈팅가드였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FA로 팀을 떠났다. 크리스찬 브라운의 성장으로 칼드웰-포프의 공백을 메웠으나, 문제는 브라운도 다음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결국 덴버가 전력을 보강하려면, 포터 주니어를 트레이드하거나, 드래프트를 통해 수준급 신인을 발굴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난이도가 높은 미션이다.

과연 다음 시즌 덴버의 선수 구성은 어떻게 될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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