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실시간 과속·난폭운전 단속… ‘암행車’ 뜬지 30분 만에 6건 적발

소진영 2025. 5. 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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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20분쯤 성수 방면 올림픽대로 위를 달리던 회색 G70 차량에서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

겉보기엔 평범한 승용차이지만 내부에는 단속 장비를 갖춘 '암행순찰차'다.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는 이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암행순찰차로 과속과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했다.

김공환 도시고속순찰대 경위는 "과속·난폭 운전자가 많은 야간에 암행순찰차가 단속에 나서는 줄 알면 안전운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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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서
레이더 활용 위반행위 촬영·전송
5월 시범운영… 6월 본격 시행

19일 오후 3시20분쯤 성수 방면 올림픽대로 위를 달리던 회색 G70 차량에서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다. 겉보기엔 평범한 승용차이지만 내부에는 단속 장비를 갖춘 ‘암행순찰차’다. 주위를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 A(49)씨는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암행순찰차 조수석에 있던 도시고속순찰대 소속 박진 경감은 사이렌을 켜고 “순찰차 따라와서 잠시 정차하세요”라고 했다. 순찰차라는 것을 몰랐던 A씨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됐다.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는 이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암행순찰차로 과속과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했다. 과속은 차량 순찰차 전면에 설치된 레이더가 순찰차와 상대차량의 속도를 비교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판단했다.
서울청 도시고속순찰대 소속 경찰이 19일 암행순찰차를 타고 과속 단속에 나서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가 암행순찰차로 내부간선도로에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기준 시속 70㎞인 내부간선도로에선 시속 85㎞를 초과하는 경우 빨간색 모니터 화면과 함께 경고음이 울리고, 차량의 번호판과 사진·영상이 기록됐다. 최고 속도와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레이더는 순찰차 앞머리에 장착돼 있다. 실시간으로 측정된 주변 차량의 속도 정보는 곧장 서울청 영상실로도 전송됐다. 이날 단속에 동행한 오후 3시부터 30여분 동안 기준 시속 60∼70㎞인 도로에서 6대가 잇따라 과속으로 적발됐다. 시속 100㎞에 육박한 과속 차량도 있었다.

난폭 운전과 끼어들기, 지정차로 위반 등의 위반 행위도 녹화 영상을 기반으로 단속한다. 김공환 도시고속순찰대 경위는 “과속·난폭 운전자가 많은 야간에 암행순찰차가 단속에 나서는 줄 알면 안전운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청은 서울 관내 도로에서 암행순찰차 2대를 운영하고 있다. 박 경감은 “도시고속도로는 정차할 곳이 부족해서 단속이 어려운데, 암행순찰차로는 정차하지 않고 채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서울 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5명 중 19명(76%)은 과속에 취약한 야간 시간대(오후 9시∼오전 6시)에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과속을 막기 위한 장비는 지정된 장소에 설치돼 있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잠깐 감속하는 꼼수가 도로 안전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은 5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계도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6월부터는 적외선 기능 탑재로 주·야간 상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암행순찰대에 적발되면 3∼4만원의 벌금과 초과 속도에 따라 벌점이 부과된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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