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후보들 자평도 제각각…첫 TV토론 '승자'는 누구?

오대영 앵커 2025. 5. 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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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서울위원장,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나와 있습니다. 이수진 앵커가 첫 TV토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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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반도체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원래 이재명 후보께서는 처음에는 이걸 '왜 그거 못 해주겠나' 이러다가 (반도체 산업 52시간 예외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본인이 '기업을 지원하겠다', 또 '반도체 부분을 지원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모순되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동부 장관으로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죠. 3개월 단위의 유연제를 6개월로 늘려주면 충분하다. {네.} 그러니까 그 6개월로 늘리는 걸 도와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었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뭘 어쩌라고요.]

어제(18일) 토론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52시간제 예외를 인정하는 문제를 두고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김문수 후보, 이재명 후보의 말이 달라졌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노동부 장관이던 시절의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자 이 장면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동부 장관으로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죠. 3개월 단위의 유연제를 6개월로 늘려주면 충분하다. {네.} 그러니까 그 6개월로 늘리는 걸 도와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었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뭘 어쩌라고요.]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인성을 지적한 이준석 후보도 태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상대 토론자에게 답변할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고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고 압박하는 등의 장면 때문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주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말 그대로 기업에게 옴팡지게 다 넘기겠다는 것 아닌지 이재명 후보 입장이 궁금합니다. 10초 드리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당연히 임금 감소가 없이 4.5일제로 가야 되고요. 앞으로 우리가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나아가야 된다. 방향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지금 확인하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 그냥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이런 말씀만 하고 있습니다.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 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

한편 토론 방식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1인당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어제의 토론,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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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토론에 대해서 어떤 평가들이 나오는 건 다들 아실 거고요. 저는 저의 평가도 있지만 말씀드릴 수 없고요. 짧게 한말씀씩 들어볼게요, 먼저 홍익표 위원장님.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전체적으로 먼저 이재명 같은 경우는 당연히 지금 유력 후보기 때문에 안정감과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그러니까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아무래도 모든 후보가 1등 후보를 공격하는 구조다 보니까 그 어려움 속에서 나름 잘 설명을 하고. 1부에서는 시간 부족 때문에 설명에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그 균형감과 안정감에서는 돋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전체적으로 맥빠진 토론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우리 당에서 있었던 한동훈, 홍준표 그리고 한동훈, 김문수 두 후보 간에 있었던 그 토론회에 비해서 볼 때 긴장감, 수준 이런 것들이 다 떨어지는 그런 형태여서. 야, 이거 대선 후보 토론이 왜 이래라는 얘기들을 많이, 제 주변에서도 많이 하시고 아마 그거는 일반적인 국민적 평가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게 경제 토론이었잖아요. 사실 이재명 후보께서는 성남시장을 하실 때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하실 때 무슨 백현동이라든가 대장동 이거 말고도 굉장히 지적받을 부분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성남시장 때 모라토리움 선언을 했던 거라든가 아니면 그다음에 본인이 경기도지사 하시면서 사실상 채용 빚을 당겨서 2조가 넘는 돈을 이제 후임자들이 갖고 있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경기도에서 했던 배달앱 같은 것들이 처참한 실패로 끝났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하지 못한 게 저는 매우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아마 전체적으로 지금 TV토론이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김종혁 최고위원도 지적하신 것처럼 긴장도가 떨어지거나, 아마 후보들 입장에서는 다 불만스러울 거예요. 그러니까 공격하는 사람이나 방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사실은 양자 간 토론이 안 되고 다자 간 토론이 되다 보니까 그리고 여러 영역을 쪼개면서 사회자가 개입할 여지가 너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다 자유롭고 날선 토론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은 건 사실은 어떤 형식의 제한 없이 양자토론으로 가는 형태가 그래서 아까 김 최고위원님 말씀하신 한동훈, 홍준표 양자 토론 이런 게 나름 흥미가 있었다는 얘기는 그런 측면이고. 미국도 사실 양당 후보가 아무것도 없이 종이 한 장만 들고, 왜냐하면 간단한 메모를 위해서 종이 한 장만 들고 들어가지 어떤 자료 들고 와서 현장에서 보고 하고 그러지 않거든요.]

[앵커]

그렇죠. 그런데 선관위 주최한 토론이다 보니까 일단 4개 정당의 후보가 나왔고 또 무소속 후보들은 따로 토론회를 한번 연다고 하고. 후보들에게 이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 제도적인 측면이 있는데 그게 또 한계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25년 대선 후보 TV토론회인데 1997년 토론회나 2002년 토론회가 오히려 더 격렬하기도 하지만, 치열하기도 하지만 또 많은 부분을 검증할 수 있었다라는 그런 의견들도 꽤 나오고 있어요. 1997년에 김대중, 이회창 두 후보의 집중된 토론이 기억이 나고요. 또 2002년에 노무현, 이회창 그리고 권영길 후보의 토론회가 생각이 나는 분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지금은 미디어 환경이 많이 달라졌잖아요. 그런 것들이 영향이 좀 있을 수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두 번의 법정 TV토론이 더 남았는데.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갈수록 그 TV토론이 영향을 주는 게 줄어듭니다. 그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비근한 미국의 예에서도 그런데요. 물론 미국에서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회 때문에 그 후보에서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아주 이례적으로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금 정치적 양극화가 확산되면서 후보들을 TV토론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매스미디어 접촉을 통해서 후보들의 자신의 예를 들면 개인 유튜버라든지 다양한 지지 성향 이런 것들을 SNS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하다 보니까 TV토론을 통해서 그다지 어떤 중요성, 의존도가 많이 낮아진 거죠. 그런 측면이 전체적으로 TV토론을 통해서 제가 보기에 남은 TV토론 2회가 약간의 미세하게. 예를 들면 두 후보 간의 격차가 5% 안팎이라면 영향을 주죠. 왜냐하면 그때는 중도층이 여전히 관심을 갖게 되지만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는 저는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TV토론이 영향을 미쳤던 건 1950년대 말 그리고 60년대 초에 제일 유명한 게 닉슨과 케네디의 토론이었잖아요. 그때 당시에 라디오만 들은 사람은 닉슨이 훨씬 잘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TV로 중계된 것을 본 사람은 닉슨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와이셔츠가 이렇게 다 젖어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 사람 상당히 궁지에 몰리고 있구나. 그래서 케네디에 대해서 완승을 했다고 이렇게 평가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이후에 사실은 이 후보들도 TV토론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워낙 코치를 많이 받고 있어서 TV토론을 통해서 바뀌기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까 앵커도 말씀하신 대로 선관위에서 과도하게 개입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유로운 토론보다는 기계적인 시간, 어제도 보면 6분 30초 딱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이 대답하는 것도 6분 30초에 다 포함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도대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그것까지 신경 쓰면서는 제대로 된 토론이 있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제대로 된 토론이 되려면 형식도 많이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심도 있게, 미리 다 준비해 갖고 하는 거 말고 그런 거 말고 진짜로 그 사람이 어떤 후보인지 간단한 메모를 가지고서 얘기할 수 있는 후보들인지 없는지가 검증되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 토론 같은 것들은 그냥 국민들을 상대로 보여주기 쇼에 불과하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도 있습니다.]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한 가지만 더 지적하면 지난번에 이회창, 김대중 두 후보의 토론회하고 최근의 토론회에 차이가 있다면 그 당시 토론회는 역시 대선후보답게 큰 틀의 국정운영 철학, 그다음에 국정 철학, 그 다음에 그 당시에 IMF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이냐, 이런 거대 담론을 중심으로 우리 미래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토론을 했는데 아주 너무 구체적인 질문들이 들어와요. 마치 퀴즈 문제, 너 당신 이거 알아? 사실 모를 수도 있죠, 후보가. 아주 구체적인 것을. 그런데 그런 것까지 물어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상대의 실수라든가 모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함정 질문 같은 것들을 한다.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그렇습니다. 저 사람보다 내가 지식이 많다라는 것을 과시하려고 하거나 또는 말꼬리 잡는 식의 토론은 그닥 그렇게 좋은 방향은 아니라는 겁니다.]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때 당시 70대, 60대, 40대가 붙은 거잖아요, 97년도에. 그때 이인제 후보가 49세인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회창 후보가 60대, 그다음에 DJ, 김대중 후보가 70대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과 구조가 비슷해요. 지금 김문수 후보가 70대고 60대가 이재명 후보고 그다음에 40살 갓 넘은 이준석 후보까지 있어서 연령별로 보면 굉장히 비슷한 구조인데 사실은 그때가 지금보다 훨 수준이 더 높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 당시에 이인제 돌풍도 막 불고 그랬었잖아요. 그러니까 그 토론 자체가 정말 박진감 넘쳤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번 토론은 그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거예요, 거의 한 30년 가까이 지났다는 그런 측면을 따져보면 이거는 조금 오히려 후퇴하고 있나. 그리고 예를 들면 방송국도 적어도 기준이 더 발전을 해서 토론이 잘 끊기지 않고 갈 수 있도록 해 줬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좀 부족한 것 같고 아무래도 이래저래 과거보다 오히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런 토론이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실 말씀 더 있으면.

[홍익표 / 민주당 선대위 서울위원장 : 어쨌든 이게 선관위 주관인데요. 선관위 주관은 기본적으로 한 번, 두 번 할 수 있겠지만 방송사 주관으로 해서 좀 더 자유로운, 그러니까 핵심 그 후보자 중심으로. 그러니까 선관위는 어차피 공정하게 기회를 다 줘야 되니까 굉장히 규제를 많이 건 겁니다. 그런 것보다는 정말 핵심은 국민들에게 후보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역량이 어떤지를 보여주는 토론회에 걸맞은, 예를 들어 한 번 있을 때 세 사람이 할 때 2시간 이상, 3시간 정도를 할애하는 그런 토론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토론 그리고 개입하지 않는, 사회자의 개입은 너무 많이 장황하거나 그럴 때나 개입하고 백지 한 장 들고 와서 하는 그런 토론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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