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 “외환 변동성 커질 듯”
무디스 ‘Aaa→Aa1’ 한단계 하향
美 국채 10년물 금리 4.49% 급등
S&P·피치 강등 때도 시장에 파장
2011년엔 국채금리 ↓·달러화 강세
국내선 2023년에 환율 20원 ‘껑충’
“관세 협상에 새 불안 요소 더해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낮다”며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단계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낮췄다. 앞서 무디스는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강등 발표 직후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0.04%포인트 오르면서 4.49%까지 치솟았다. 신용등급 하향은 빚 갚을 능력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는 의미여서 위험 프리미엄에 대한 요구와 채권 수요 감소로 금리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앞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처음으로 내렸을 당시 예상하지 못한 이벤트에 금융시장이 극심한 충격에 빠졌다. S&P500이 하루 만에 6.7% 급락하는 등 미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조정된 반면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달러화는 초강세 현상을 보였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코스피지수는 급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전형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2023년 8월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파장은 2011년에 비해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다. 2023년 8월은 미 기준금리가 5.5%로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4%를 상회하는 등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보다는 ‘금리발작’ 시그널과 그에 따른 ‘킹 달러’ 우려가 확산되던 국면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5.1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장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3년 8월 당시와 유사하게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환율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 달러화는 2∼3분기 중 점진적인 약세를 보이고 4분기에는 관세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반등하는 이른바 ‘U자형 경로’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미 선임기자,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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