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9%뿐…e심으로 바꾸면 괜찮을까?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 2025. 5.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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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유심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손톱만한 칩이죠.

2천만 명 넘는 SK텔레콤 이용자들, 이 정보가 털린 것입니다.

유심 교체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너무 느립니다.

지금까지 210만 명이 교체를 했는데, 전체 가입자 중 겨우 9%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앞으로 10배 더 걸린단 얘기죠.

[시청자/지난달 : "횡단보도를 막 뛰어가고 차에서 내려서도 막 뛰어가시더라고요. 아침 8시 반부턴가 그때부터 줄 서 있었어요."]

해킹 사태 초기, 대리점마다 길게 늘어섰던 줄.

이제는 예약제로 바뀌었지만 내 차례가 언제 오나 기다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실물 유심칩 대신,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e심으로 바꾸자는 말도 나옵니다.

SK텔레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포털에서 'eSIM 무료 교체'를 검색해 접속하면 됩니다.

하지만 불편이 한둘이 아닙니다.

우선 서민의 발, 대중교통을 타기 위한 교통카드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티머니 관계자 : "e심으로 변경하셨을 경우에는 모바일 티머니를 후불형으로는 등록하실 순 없고 대신 충전형으로만, 터치 결제를 눌러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앱에 들어가 '터치 결제'를 눌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게 번거로우면 '티머니' 대신 '모바일 이즐'을 쓰면 되는데, 삼성월렛 앱 등을 깔고 교통카드를 새로 등록해야 합니다.

e심 전화기는 NFC를 활용한 금융 거래도 막히는 경우가 있고요.

게다가 구형 폰에서는 아예 e심을 못 씁니다.

["고령층에게는 키오스크 사용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문하고 이제 뭘 하셔야 될까요?) 결제하기? 여기 눌러?"]

40대인 저도 키오스크나 스마트폰의 복잡한 기능이 어려운데요.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겐 e심 다운로드에다, 교통카드 설정까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통신사와 교통카드 업체 등이 사용 방법을 쉽고 자세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용도 문제입니다.

e심 발급비는 2,750원인데요.

이번에는 무료화했지만 앞으로는 전화기를 바꿀 때마다 매번 새로 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기기변경 때 e심 재발급이 불필요하거나 비용을 안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돈을 매번 받으면서도 전대미문의 해킹 사태가 발생한 셈입니다.

SKT는 e심 운영사가 돈을 받기 때문이라지만, 이용자들을 위해 발급비도 낮추고 제도도 보완해야겠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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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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