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잔불 진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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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잔불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주불은 잡았지만, 타이어 재료를 연료로 삼은 불더미 수백 개가 반복적으로 되살아나며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당국은 해당 재료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다시 타오를 수 있다고 보고, 굴삭기를 동원해 더미를 해체하고 소방대원이 호스로 잔불을 끄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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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우려로 장비·인력 모두 철수
천장 파괴해 직수 방식 검토 중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잔불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주불은 잡았지만, 타이어 재료를 연료로 삼은 불더미 수백 개가 반복적으로 되살아나며 진화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내 잔불은 36개 구획으로 나뉜 3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 도깨비불처럼 산재해 있다. 특히 최초 발화지점인 2층 구석을 중심으로 약 60~80m 구간에 200개 이상의 불더미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잔불은 실처럼 얇은 천을 둥글게 말아놓은 형태의 타이어 제조 재료 더미를 중심으로 타고 있다. 이 재료는 불에 타더라도 재나 재가루로 변하지 않고, 석탄이나 용암처럼 형태를 유지한 채 열을 머금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재발화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재료가 일정량 이상 쌓이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스스로 다시 타오를 수 있다고 보고, 굴삭기를 동원해 더미를 해체하고 소방대원이 호스로 잔불을 끄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작업 도중 2∼3층 바닥과 천장이 아래로 꺼지고 측면이 기우는 등 구조 붕괴 조짐이 나타나면서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는 긴급 철수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현재 공장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분사되는 물이 정확한 잔불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해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당국은 공장 천장을 파괴해 상부에서 직접 물을 투입하는 방식까지 검토 중이다. 아울러 과거 한국타이어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을 찾아 진화 노하우를 공유받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유관기관 합동 감식에 나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현장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발생했다. 2개 구획 중 서쪽 2공장의 정련 공정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장 전체의 50~60%가 불에 탔다. 주불은 31시간 40분 만인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진화됐지만,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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