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1위하면 우기 삭발” (여자) 버린 아이들, 마의 7년도 못 막았다[종합]

황혜진 2025. 5. 19. 17: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왼쪽부터 민니, 미연, 소연, 우기, 슈화/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민니, 미연, 소연, 우기, 슈화/뉴스엔DB
사진=왼쪽부터 민니, 미연, 소연, 우기, 슈화/뉴스엔DB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아이들 (i-dle)이 마의 7년을 넘어서도 지속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예고했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5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미니 8집 'We are'(위 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미니 7집 'I SWAY'(아이 스웨이)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다.

전소연은 "벌써 10개월이 흐른 지 몰랐다. 10개월 만의 컴백인 것도 있고 재계약 이후 첫 앨범이라 엄청 열심히 준비한 만큼 굉장히 떨린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연은 "저희도 굉장히 기다렸던 컴백이고 앨범명이 'We are'인 만큼 5명이 다 같이 참여하고 공을 많이 들인 앨범이라 많이 좋아해 주시길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열심히 준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게 준비한 앨범이라 재밌게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민니는 "재계약하고 나서 첫 단체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멤버가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기는 "10개월 만에 컴백한 거라 곡 장르, 스타일링도 대변신 같은 느낌이다. 팬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고 대중 분들도 새로운 아이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 같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슈화는 "노래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 끝까지 계속 시도를 했다. 이번 앨범 정말 재밌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5월 2일 데뷔 7주년을 맞아 팀명을 (여자)아이들((G)I-DLE)'에서 i-dle (아이들)로 변경했다는 점도 괄목할 만하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젠더(GENDER) 혹은 그 어떤 성별로도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한층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아이들은 그룹명 변경과 더불어 그동안 함께한 (G)를 떠나보내고 애도하는 for (G), 멤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G)와 작별하는 i-dentity 트레일러 등 감각적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연은 "사실 저희가 데뷔했을 때부터 괄호 안에 여자가 붙게 된 것에 다들 의아했다. 처음에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저희 이름이 더 알려지고 잘 알게 되면 꼭 이름에서 떼자고 얘기했다. 쭉 설명하고 이야기할 때도 아이들이라고 이야기했기에 이제 정말 저희 이름을 찾은 느낌이다. 재계약하고 새 앨범을 내며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돼 많이 기쁘다. 헷갈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이제 깔끔하게 편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러 주시면 될 것 같다. 기분 좋고 속 시원하다"며 웃었다.

우기는 "아무래도 저희도 7년간 계속 사용했던 이름이다. 한국어로 이야기할 때 계속 '아이들입니다'라고 했는데 영어명으로 말할 때 그저께 라이브에서도 (G)로 실수를 했다.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재계약도 했고 새로운 출발이니까 리브랜딩 느낌을 주고 싶어 이름을 바꿨다. 이제 편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아이들의 앨범명은 'I'로 시작됐다. 새 앨범명은 데뷔 후 처음으로 'We'로 시작된다. '나'에서 '우리'로의 변화다. 전소연은 "예전에는 나 한 명 한 명이 데뷔했다는 걸 알리는 시작이었다면 이제는 '아이들입니다'라고 우리를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7주년이고 이제 8년 차이긴 하지만 새로 소개한다는 의미를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민니는 "리브랜딩 후 활동할 수 있게 돼 더 속 시원하고 단단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재계약하고 저희가 어떤 모습일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보 'We are'에는 타이틀곡 'Good Thing'(굿 띵)을 필두로 선공개곡 'Girlfriend'(걸프렌드), 또 다른 수록곡 'Love Tease'(러브 티즈), 'Chain'(체인), 'Unstoppable'(언스타퍼블), '그래도 돼요'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우리'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답게 아이들 멤버 전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이자 소연의 자작곡 'Good Thing'은 레트로 사운드의 악기와 재치 있는 8비트 사운드가 매력적인 노래다. 이별을 겪은 친구에게 건네는 위로를 아이들만의 색깔로 완성했다. 반복되는 'Good Thing', 'Holy moly shhh' 가사는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앞서 공개된 숏폼 영상에서 '엄지척'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우기의 자작곡인 디스코 장르의 'Love Tease', 민니가 작곡한 몽환적인 탑 라인이 매력적인 'Chain', 미연이 처음 단체 앨범에 수록하는 자작곡이자 미디엄 알앤비(R&B) 팝 트랙 'Unstoppable', 슈화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곡 '그래도 돼요'가 실렸다.

전소연은 새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 기획 단계부터 모든 멤버가 프로듀싱에 참여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한편으로는 우리 멤버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외국인 멤버도 있어 그랬는데 너무 잘해 왔고 너무 재밌게 잘 써 왔다. 덕분에 앨범 색깔이 더 다채로워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가사에 대해 "저희 아이들이 해 보지 않은 것을 해 보고 싶었다"며 "바람을 피운 애인이 있는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표현법을 많이 썼다. 이런 가사가 아이돌 가사에 있었나? 또는 여성 아티스트가 이런 가사를 쓴 적이 있었나? 생각하며 재밌게 접근한 곡이니까 재밌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우기는 "데모 버전을 듣고 전기 맞은 느낌이었다. (전소연) 언니에게 '언니 오토튠 실화임?'이라고 말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기 맞은 느낌이었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히 민니는 직접 작업한 'Chain'를 소개하며 쇠사슬 등을 의미하는 'Chain'이 아이들 멤버들과의 관계와도 같다고 이야기해 끈끈한 팀워크를 짐작하게 했다.

전소연은 이번 컴백과 함께 숏컷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왜 했냐고 물어보시면 '그냥 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앨범에 정확히 어울리는 머리를 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이번 숏컷도 이번 앨범에 잘 어울릴 것 같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과정에서 좀 두려움도 있었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고 잘 어울릴까 싶었고 자르고 나서는 너무 머리가 없는 것 같았는데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데뷔 후 첫 대상을 수상하고 완전체 재계약을 발표한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한 만큼 숱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5월 2일 데뷔한 아이들은 지난해 12월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른바 '마의 7년'을 넘었다.

재계약 관련 질문에 전소연은 "재계약 조건보다 우리가 한 번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사실 모이는 과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 끈끈해지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재계약 조건 때문에 도움이 됐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조건이 됐기도 하지만 회사에도 너무 안 좋은 조건이 되면 회사도 힘드니까 함께 열심히 갈 수 있는 조건으로 했다"고 말했다.

우기는 "솔직히 우리도 자주 싸우기도 하지만 재계약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음악을 만들고 활동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8년 차이지만 더 끈끈해지고 더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 10년, 100년, 1,000년 더 아이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계약을 하면서 더 친해지고 더 마음이 모인 것 같다"고 밝혔다.

전소연은 아이들이 그간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 노래해 왔지만 일각에서 모순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어떤 주제에 대해 '우리는 이런 걸 알려줄 거야', '이런 걸 가르쳐줄 거야' 이런 생각으로 곡을 만들기보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 지금 당장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게 모순이라고 이야기하실 수도 있지만 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노래를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중의 비판이 곡 작업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냐는 물음에는 "물론 영향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근데 사실 제 이야기를 전부 들어보면 모순이 아닌데 곡을 쓸 때 함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들리실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발매하는 곡마다 흥행에 성공한 팀인 만큼 히트곡에 대한 부담감이나 좋은 곡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이 적지 않다. 전소연은 "당연하게도 매일매일이 압박이지만 그래도 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저도 당연하게도 늘 이번에도 히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재밌는 것,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7년 해 오며 느낀 점은 우리가 재밌고, 되게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압박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래도 압박은 받는다"고 덧붙였다.

신보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기는 "예전에 빌보드 1위를 하게 되면 삭발하겠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 소연이가 신곡 어떻게 될 것 같냐고 해서 너무 좋다고 삭발을 하겠다고 했다. 2등을 하면 좀 그렇고 1등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소연은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아이들의 색깔이 정말 다양하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