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괄호 탈출' 아이들, 미연 "속 시원하다"…우기 "목표는 빌보드 1위, 삭발 OK" [스한:현장]

이유민 기자 2025. 5.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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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8집 '위 아(We a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룹 아이들(i-dle) 미연. 25.05.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아이들이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이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We are'(위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아이들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참석했으며, MC 김민정이 진행을 맡았다.

아이들은 그룹명에서''여자', '(G)'를 떼어내고 'i-dle'(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우리는 성별이나 기호로 정의될 수 없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미연은 "그동안 '여자'라는 단어가 왜 괄호 안에 들어가야 했는지 의아했다"며 "좀 더 성장하면 괄호를 떼자고 했었는데, 드디어 이름을 찾은 느낌이다. 이제는 깔끔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려서 속이 시원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기 역시 "7년 동안 익숙했던 이름이라 아직 영어로 말할 땐 실수도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며 '브랜딩'하는 마음으로 바꾸게 됐다. 편하게 '아이들'이라고 불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더 소연은 "재계약이라는 과정을 함께 이뤄냈다는 게 너무 큰 행복이었다"며 "사실 다 같이 모이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오히려 창작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 때문은 아니었고, 결국 회사와 우리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현실적인 고민도 덧붙였다.

우기 역시 재계약을 앞두고 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작년부터 재계약할지 말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런데 5명이 너무 털털하고, 많이 싸우기도 하고 잘 풀기도 하면서 결국엔 '그래, 이 멤버들이라면 더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지금은 8년 차인데, 오히려 더 끈끈해졌다. 아이들이라면 앞으로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는 이번 앨범의 창작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We are'는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앨범으로, '나(I)'에서 '우리(We)'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자작곡들이 모여 하나의 서사를 이룬 이 앨범은, 재계약이라는 중요한 선택 이후 팀이 더 깊어졌다는 것을 음악으로 증명하고 있다.

한편, 우기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이번엔 진짜 빌보드 1위 할 것 같다. 1위하면 삭발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목표는 삭발이다"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연은 앨범에 맞춰 과감하게 숏컷을 시도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잘랐다. 사실 처음 시도해보는 스타일이라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기는 "7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K-POP의 옛 감성과 아이들의 색깔을 섞은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새로운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곡 'I am'(아이 앰)에서 이어진 'I'(아이) 시리즈를 'We'(위)로 확장한 작품으로, 전원 작사·작곡 참여를 통해 멤버들의 진정성을 담았다. 타이틀곡 'Good Thing'(굿 띵)을 비롯해 'Girlfriend'(걸프렌드), 'Love Tease'(러브 티즈), 'Chain'(체인), 'Unstoppable'(언스탑퍼블), '그래도 돼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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