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인으로 태어나 감사해…토트넘 소속으로 트로피 들고 싶어"→UEL 우승 '간절한' 결심 "10년을 기다렸다" 강조

박대현 기자 2025. 5.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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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국내 유럽파 선배들을 향한 존경심과 북런던 입성 10년째를 맞은 소회, UEL 마지막 일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아울러 입에 올렸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정말 감사하다. 나보다 먼저 유럽에서 활약한 선배들의 좋은 영향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범근과 박지성,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등 (내가)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훌륭하고 아름다운 길을 앞서 닦아주신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계셨다. 차범근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과 비교되는 것이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9년 5월'을 떠올렸다. 당시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장해 피치를 누볐다.

토트넘은 모하메드 살라, 디보크 오리기에게 연속골을 헌납하고 0-2로 무릎을 꿇어 준우승했다.

"그때 느낀 실망감은 여전하다. 극복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리버풀전 패배에서 확실히 배웠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에선 더욱 굳건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상대 팀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나는 경기에 지는 걸 싫어한다. (특히 UCL 결승이라는) 특별한 경기에서 졌다는 게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었다."

▲ UEFA 홈페이지 갈무리

토트넘은 올 시즌 역대 최악의 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0-2로 완패해 시즌 21패째(11승 5무)를 당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패 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불명예가 족족 쌓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공식전 25패를 기록 중이다. 1991-1992시즌에 이어 33년 만에 구단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의연했다. 지금은 그간의 발자취를 곱씹기 보다 매 경기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유와 UEL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다만 우리가 이번 시즌을 계속 '나쁜 시즌'이라고만 생각했다면 UEL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했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 된 것."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좋은 리듬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뿐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땐 어떻게 다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미지·멘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라며 현재 자신을 비롯한 토트넘 성원 전체의 '눈'이 빌바오로 향해 있음을 강조했다.

▲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국내 유럽파 선배들을 향한 존경심과 북런던 입성 10년째를 맞은 소회, UEL 마지막 일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아울러 입에 올렸다. 19일(한국시간) UE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 태어나 정말 감사하다. 나보다 먼저 유럽에서 활약한 선배들의 좋은 영향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UEL 트로피를 놓고 다툴 맨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만 상대보다 '더 큰 승리'를 거머쥐고 싶다는 열망 또한 숨기지 않았다.

"항상 상대를 존중하지만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하는 게 중요하다. 맨유 선수들도 생각이 같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린 더 큰 승리를 거두고 싶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모든 걸 다 이뤘다. 다만 딱 한 가지를 이루지 못했다. 그 목표(우승)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꾸어왔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UEFA는 손흥민 발자취를 개괄했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구단 역대 최다골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팀 공격을 이끌었고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3번이나 선정된 이력을 소개했다. "(이 같은 커리어와 수상 이력은) 북런던에서 한국인이 보인 엄청난 활약을 상징하는 척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사상 최초의 비(非) 잉글랜드인 주장으로서 리더십 역시 호평했다. "2년 전부터 캡틴을 맡아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온 손흥민이다. 비록 올해 스퍼스는 자국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입성 후 첫 우승으로 이번 시즌 마무리를 훌륭하게 매듭짓고 싶어 할 것"이라며 한국인 공격수의 남다른 결심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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