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돌아오라"…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김표향 2025. 5. 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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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달 내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현장 건의에 따라 이달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행 전공의 수련 규정상 사직 후 1년 이내에 동일 과목,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

사직 후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들이 제대 후 수련병원에 복귀하는 문제는 병력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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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 병원·과목·연차로 복귀 허용
전문의 취득 예정 고연차 복귀 고심
조건부 복귀 주장도…복귀율 불투명
정부가 사직 전공의 대상으로 이달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한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달 내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래 일했던 병원, 과목, 연차로 복귀를 허용하는 수련특례도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현장 건의에 따라 이달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수련병원별로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현행 전공의 수련 규정상 사직 후 1년 이내에 동일 과목,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초 상반기 전공의 모집 때처럼 수련특례를 적용해 사직 전 근무했던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채용 절차만 밟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원래 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단 병원이나 전공 과목을 옮기는 경우는 특례를 받을 수 없다.

원소속 병원에서 과목별, 연차별 전공의 정원이 신규 전공의 선발과 기존 전공의 승급 등으로 이미 채워졌더라도 사직자가 돌아오면 복귀 인원만큼 추가 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사직자들이 돌아올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다.

병역 미필자 전공의인 경우 수련을 마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병무청과 협의한다. 사직 후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들이 제대 후 수련병원에 복귀하는 문제는 병력자원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수련 개시일은 6월 1일, 수련 연차는 내년 5월 31일까지다. 3월 복귀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련기간을 단축해 주지는 않을 방침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문의 자격 취득을 앞둔 고연차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복귀를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련공백이 3개월 이상이면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초에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이달 안에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저연차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올해 초 상반기 전공의 모집 때도 수련특례가 제공됐지만, 지원율은 1~2%대로 극히 미미했다.

이달 초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대한의학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200여 명이 즉시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직 전공의 규모 1만여 명에 비하면 극소수다.

이달 중순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에서는 투표 방해 목적으로 중복 투표한 정황이 확인되는 등 복귀 거부 강경론도 존재한다. 조건 없는 복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00명 남짓에 불과했고, 2,500명가량은 ‘필수의료 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3개월(3~5월) 수련 인정’ 등 조건이 충족돼야 돌아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패키지 조정에 대해서는 이미 확정된 과제는 차질 없이 이행하되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는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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