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 수출 '곤두박질'···트럼프발 관세전쟁 '직격탄'
전체수출 3.2%↓ 72억5천만달러
하이브리드차 27개월만에 감소 등
대미 자동차 수출 25.6%나 줄어
수입 5% 감소한 39억2000만달러
무역수지 138개월 연속 흑자 기록

산업수도 울산의 4월 수출이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발 자동차 관세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달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 시작하자 하이브리드차마저 27개월 만에 마이너스 실적으로 돌아서면서 전체적인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무려 -21% 곤두박질 쳤다.
전국 대비 울산의 수출액 비중은 12.5%로 경기에 이어 '전국 2위 지자체' 자리는 유지했지만, 수출 효자품목인 자동차의 실적 부진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위 서울'과의 격차가 절반 이상 좁혀졌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울산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7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21.2%·21억3,000만 달러)의 경우 △승용차(-18.3%·13억4,000만 달러) △전기차(-64.7%·1억3,000만 달러) △하이브리드차(-4.6%·6억1,000만 달러)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27개월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이 지난달 3일부터 모든 수입차에 25%씩 부과한 자동차 관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울산 전체 수출액의 32%를 차지(2024년 기준)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울산 대미 수출의 68%를 도맡는 효자 품목인데 이번 관세 조치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자동차 대미 수출은 1년 전보다 -25.6% 하락한 11억4,000만 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제품(-8.2%·18억7,000만 달러), 석유화학제품(-12.4%·8억4,000만 달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자체 중 산 수출액 비중은 12.5%로 경기(24.2%·140억9,700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서울(11.2%·65억1,200만 달러), 충남(11.0%·63억9,800만 달러), 인천(8.9%·52억800만 달러) 순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4월 울산 수출은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가 실제 대미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부터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피해상황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동시에 수출 다변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