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이재명 타노스 막으려면 원팀 돼야”…‘어벤져스 어셈블’ 외치며 선거운동 전면에 …달라진 안철수

그동안 국민의 힘 내에서 비주류, 소위 '외인부대' 정도로 분류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선 레이스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며 보수결집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타노스를 막으려면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는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을 외쳐달라"고 밝혔다. 그는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마블의 모든 히어로가 힘을 합쳐 싸우듯, 지금은 보수진영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중심이 되어 보수진영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누구도 혼자서는 이재명 후보를 막을 수 없다. 우리가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와 단일화, 윤석열 전 대통령 자진 탈당 등을 거치며 대선 단일대오를 가시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인사들은 선거운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결별을 요구해온 한동훈 전 당대표는 유세현장에 나서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선대위와 별도로 '국민과 만나겠습니다'라는 타이틀로 부산 광안리(20일 오후5시)를 시작으로 21일 대구서문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서 충청도, 강원도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유세를 시작하지만, 아직 완전체가 된 상황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운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보수진영의 실질적 통합을 거듭 촉구하고 실질적으로도 앞장서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일각에서는 '달라진 안철수'라며 호평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보가 국민의힘 내 실질적 통합과 외연 확장 전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정치평론가는 "안철수 의원이 비주류 이미지를 벗고 당의 중심에서 단결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향후 그의 정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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