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저는 사람에 충성···이재명, 양복 입은 글라디에이터”
한·미 동맹, 더 강하고 깊게 갖고 나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19일 “저는 사람에게 충성한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리더가 이재명 후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날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이 후보 유세에 앞서 연단에 올라 “저는 아부·아첨하는 체질이 아니라 이 후보에 대한 제 평가를 그대로 말씀드린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보좌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유엔 주재 한국대사,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역임한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다.
김 보좌관은 “저는 이 후보를 ‘양복 입은 글라디에이터’로 부른 적이 있다”며 “그 이유는 지금 격변의 시대에 전시체제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시체제 지도자의 특징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반드시 실천한다”며 “그게 이 후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국가적 위기에는 국민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국민이 신뢰하는 리더는 상대방 정상이 무시를 못 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30년 동안 터득한 아주 중요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 후보가 “독자적 외교와 국방을 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강조 차원에서 말씀드린다. 저는 사람에게 충성한다”며 “그 사람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진다면 기꺼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핵심 관계자를 만났다며 이 후보의 외교적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2기는 경제뿐 아니라 국방까지 우리에게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며 “이 후보는 이런 복잡한 계산서를 정교하게 계산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한·미 동맹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보좌관은 “백악관 핵심 인사에게 이 후보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우리가 한·미 동맹을 더 강하고 깊게 갖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쪽에서 그걸 이해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의 “셰셰” 발언으로 다시 불거진 친중 논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전날 21대 대선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를 친중 성향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 축이니 발전·심화시켜야 한다”며 “중국·러시아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방침을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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