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식물로 만든 K뷰티, 글로벌 시장 공략" [수출강도 충남]

윤형권 2025. 5.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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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의 한 중소기업이 지역 내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K뷰티 제품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김성환(50) 씨에스(CS)컴퍼니 대표는 "2018년 창업 이후 뿌리 식물과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포르투나(FORTUNA)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충남도의 수출지원 정책도 K뷰티 제품의 시장개척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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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씨에스컴퍼니 기능성 제품
친환경 기능성·충남도 지원 힘 입어
동유럽·중앙아시아서 '인기 몰이'
김성환 씨에스컴퍼니 대표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씨에스컴퍼니 제공

충남 예산의 한 중소기업이 지역 내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K뷰티 제품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김성환(50) 씨에스(CS)컴퍼니 대표는 "2018년 창업 이후 뿌리 식물과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포르투나(FORTUNA)를 선보이며 글로벌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산군 삽교읍에 생산공정을 갖춘 씨에서컴퍼니는 창업과 동시에 대기업 품질관리·개발분야에서 착실히 역량을 쌓았다. 이후 지역에서 공급 가능한 자원으로 세계인이 쓰는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을 지닌 기업으로 차근차근 성장했다. 당진의 뿌리식물인 지모를 활용한 토너, 로션, 에센스, 크림 등 기초라인과 금산 홍삼의 기능성을 살린 마스크팩, 천안 성환읍 특산물인 배를 이용한 스크럽 제품이 씨에서컴퍼니가 내세운 대표 제품들이다. 김 대표는 "제품을 꾸준히 확장해 현재 11종을 시장에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중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발한 배 스크럽 클린징 오일과 클린징 폼은 친환경 원료를 잘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 김 대표는 "우연히 접과배와 까칠한 과심에서 나오는 석세포를 알게 됐다"며 "설탕 등 기존 원료를 사용하는 대신 폐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자원순환,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 또한 거부감이 없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에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징 라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몸에 좋은 K뷰티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그의 얘기다.

글로벌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수출실적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7만 달러에 이어 다음 달 10만 달러 수출이 예고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17만 달러)를 넘어섰다. 체코와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17개 제품이 진출한 결과다. 동유럽 시장의 경우 주력 상품인 토너와 크림, 홍삼 마스크팩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충남도의 수출지원 정책도 K뷰티 제품의 시장개척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해외 인증과 시장 조사, 전시회 참가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시장 개척단 참가 등 충남도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김태흠 충남지사는 체코, 카자흐스탄 현지 세일즈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에게 바이어를 소개하고 일일이 상담 부스를 찾아 기업을 홍보했다. 그는 "당시 세일즈 1주일 뒤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출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씨에스컴퍼니는 지금도 충남도 해외 사무소를 통해 현지시장의 선호 제품과 인증 제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 현지 법률과 관습 등 마케팅을 위한 실질적 컨설팅과 바이어와의 관계 유지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얘기다.

김 대표는 "해외사무소와 공조 시 타깃 소비자를 명확히 해 관련 정보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별 인증과 유통 구조, 바이어 발굴에 집중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타 기업을 위한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김 대표는 해외 17개 나라를 찾았다. 지구 둘레를 세번 도는 것과 맞먹는 12만㎞를 이동하며 다섯 차례 전시회와 12차례 바이어 상담 일정을 소화했다. K뷰티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굳은 신념에서다. 그는 "기술개발과 함께 충남도의 지원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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