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슬릿 통과하기'가 울산 남구의 복합문화공간 아트펄유(울산 남구 은월로 3, 1층)에서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오후 1~6시까지 진행된다.
'슬릿 통과하기'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권효정, 노비스르프(박준식)와 기획자 김현진 총 3명의 청년 예술인이 만나 울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시다.
전시 주제인 '슬릿 통과하기'는 미세한 틈 사이로 날아온 작은 예술의 빛이 한 인간의 삶에 닿아 새기는 무늬를 놓치지 않는 예술인에 대한 이야기다.
두 작가는 예술과 삶을 연결하는 서로 다른 방식을 드러내는 회화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권효정 작가는 균형을 이루고 있는 자연 풍경 속에서 양립하는 진리를 발견하고 회화적 레이어로 재구성한다. 그는 마스킹 액과 물감을 활용해 만들어낸 레이어로 구성한 회화 시리즈와 끝없이 움직이는 모터 장치가 어우러진 설치 작품으로 작가가 바라본 인간의 삶을 비유한다.
아트펄유 기획전 '슬릿 통과하기'.
노비스르프 작가는 고유한 기법인 '불 그림'으로 소중한 존재의 상실과 그를 위한 애도, 삶에 대한 근원적 의문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는다. 그는 외부가 아닌 자신의 삶과 내면에서 예술하며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고 묵묵한 작업으로 말한다.
한편 3명의 청년 예술인들이 관객들과 만나 자신의 작품과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가 오는 5월 3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김현진 기획자가 우리에게 희박한 확률로 도착하는 예술적 순간을 주제로 대화를 이끄는 모더레이터 역할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울산 시민 및 예술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는 010-4015-987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