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쌀을 사본적이 없다”…열받은 국민들 더 열받게 한 日 농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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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한 쌀값이 좀처럼 안정되고 있지 않은 일본에서 쌀 등 농수산물과 관련된 정책을 총괄하는 각료인 농림수산상이 실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전날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언급하다 "저는 쌀은 사본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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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안사봤다” “집에 팔만큼 많다”
관련 뉴스에 댓글 폭주하며 논란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사” 비판 커져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9/mk/20250519154804173yafc.jpg)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전날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비축미와 관련해 언급하다 “저는 쌀은 사본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쌀 가격 급등 등 고물가 부담으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누구보다 쌀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할 담당 각료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고 해설했다.
실제로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 야후재팬에서 이 발언을 전한 신문 기사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1만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이 장관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언사를 성토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에토 농림수산상은 “팔 정도로 있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쌀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을 바꾼 뒤 “실태와 다른 듯한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에토 농림수산상은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며 각료직을 사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연립 여당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에토 농림수산상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정책을 담당하는 각료로서 오해를 살 듯한 발언은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12일 쌀값이 18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갑절 이상 비싼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축미를 잇달아 방출해 공급량 증가를 추진하고 있으나, 대책이 늦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7.1%는 쌀값 급등에 대한 정부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비싼 쌀값은 물가부담으로 이어져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저조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로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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