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총선, 집권당 간신히 1위...'극우 포퓰리즘'만 몸집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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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연합(AD)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포르투갈 총선에서 개표율 99.2% 기준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PSD)이 속한 AD가 3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총선에서 1.3% 득표율로 1석을 얻어 처음 원내 진입했는데, 불과 6년 만에 제1야당인 PS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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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셰가, 거대 야당으로…큰 충격"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집권당인 민주연합(AD)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절대 강자 부재' 속에서 원내 진입 6년 만에 제1야당 지위를 넘보게 된 '극우 셰가'의 약진이 오히려 더 부각됐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포르투갈 총선에서 개표율 99.2% 기준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PSD)이 속한 AD가 3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AD는 포르투갈 의회의 230석 중 최소 89석을 확보했다. 다만 과반 최소 의석인 116석에는 미치지 못하며 소수 정부를 꾸리거나 다른 정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고민해야 할 처지다.
이번 투표에서 PSD와 번갈아 집권해온 중도 좌파 사회당(PS)과 극우 정당 '셰가'는 각각 58석을 확보했다. PS는 셰가보다 불과 5만 표 정도를 더 득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AD는 80석, PS는 78석, 셰가는 50석을 차지했었다.
극우 셰가는 이번 선거에서 또 한 번 몸집을 불렸다. 전 TV 축구 해설가 안드레 벤투라가 2019년 창당한 셰가는 반(反)이민·반부패를 앞세운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다. 2019년 총선에서 1.3% 득표율로 1석을 얻어 처음 원내 진입했는데, 불과 6년 만에 제1야당인 PS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국외 투표 개표 결과에 따라 PS를 제치고 단독 제1야당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BBC방송은 "1974년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 이후 어떤 정당보다 오래 집권해온 PS가 셰가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사실은 포르투갈 정치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짚었다.
이번 총선은 AD가 집권한 지 1년 만에 올해 3월 몬테네그로 정부가 불신임되면서 치러졌다. 당초 포르투갈은 2026년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2023년 11월 PS의 안토니우 코스타 전 총리가 부패 의혹으로 사임하면서 지난해 3월 조기 총선이 치러졌다. 그러나 당시 승리를 거둔 몬테네그로 총리의 가족 기업을 둘러싼 이해 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번에 또 한 번 총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몬테네그로 총리는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재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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