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사칭 중고사기, 뭘 팔았길래…2700명이 20억 털렸다

홍수영 기자 2025. 5.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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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된 피해액 20억원…추가된 사건 검찰에 송치 예정
ⓒ News1 DB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제주에서 검거된 중고물품 거래 사기 조직 일당의 피해액이 약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월 구속한 사기 조직 일당(남성 3·여성 1)의 계좌 24개를 추적한 결과 전국에서 피해자가 2712명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시에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종교인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후 인기가 높고 금액이 큰 이동식 농막, 컨테이너 등을 거래할 것처럼 속여 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피해자는 7명, 피해액은 2000여만 원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전국적으로 고발 및 수사가 진행된 사건들을 취합한 결과 피해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이에 경찰은 추가 사건들에 대해서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1심 재판을 진행해 온 제주지법은 지난 13일 피의자 30대 남성 A 씨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을, 20대 여성 B 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범 30대 C 씨와 D 씨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형을 선고받았다.

A 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베트남에 근거지를 둔 대형 물품 사기 조직의 판매책으로 활동해 3억 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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