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수·탐 1등급 10명 중 7명은 'N수생'

유효송 기자 2025. 5.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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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을 모두 1등급 받은 학생의 70%는 졸업생 등'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 탐구(2과목 평균) 영역에서 모두 1등급 받은 수험생 중 70.35%는 N수생이었고 재학생은 29.65%였다.

3개 영역 모두 2등급 받은 학생 비율도 N수생이 61.01%로 재학생 38.99%보다 높았다.

3개 영역 모두 3등급 받은 학생 비율 역시 N수생이 53.25%로 재학생 46.75%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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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학사

지난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을 모두 1등급 받은 학생의 70%는 졸업생 등'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진학사가 지난 2025학년도 진학닷컴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재학생 7만7215명, 졸업생 7만9627명 등 총 15만684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졸업생 비율은 더 높아졌다. 국어와 수학, 탐구(2과목 평균) 영역에서 모두 1등급 받은 수험생 중 70.35%는 N수생이었고 재학생은 29.65%였다. 3개 영역 모두 2등급 받은 학생 비율도 N수생이 61.01%로 재학생 38.99%보다 높았다. 3개 영역 모두 3등급 받은 학생 비율 역시 N수생이 53.25%로 재학생 46.75%를 앞질렀다.

반면 재학생 비율은 등급이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수·탐 영역에서 4등급 이하부터 재학생 비율이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4등급에서 수험생 중 재학생은 54.60%로 졸업생(45.40%)을 넘어섰다. 8등급을 받은 학생 중 재학생은 79.6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가장 낮은 성적인 9등급 수험생 중에서는 졸업생이 53.3%로 재학생 46.67%보다 많았다. 재학생의 경우 전 영역에서 비교적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역별로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67.2%가 N수생이었다. 2등급에서도 59.46%로 과반을 넘겼다. 탐구 영역 역시 졸업생의 1·2등급 비율이 각각 68.01%, 61.79%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였다. 상위권 1~3 등급에서 졸업생 비율이 모두 높긴 했지만 재학생과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 영어 1등급 중 재학생은 42.90%, 졸업생은 57.10%였다.

이같은 이유로 수능에 다시 뛰어드는 졸업생들이 적잖다. 2025학년도 수능에 지원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은 18만1893명(34.8%)으로 2004학년도 이후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N수생 비율이 35.3%로 1996학년도 수능(37.3%)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가 등이 겹치며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은 개념 정립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는 시험인 만큼 더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졸업생들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고3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학력평가 성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게 되는데 이때 수능에서의 기대치를 추정하는 과정에서 졸업생의 영향력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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