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관계잔데”…구미·안동서 ‘노쇼’ 사기 잇달아…선거 현수막과 벽보도 ‘수난’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경북에서 단체 숙박이나 식사를 할 것처럼 예약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선거 현수막과 벽보 훼손도 잇따르고 있다.
구미와 안동에서는 회사, 군부대뿐 아니라 대통령 선거캠프 관계자를 사칭해 노쇼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미 원평동과 양포동의 모텔에는 자신을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소개한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객실 15개를 3박 일정으로 각각 예약했지만 모텔에는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 하루 뒤인 15일에도 원평동의 한 숙박업소와 도시락 업체가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
안동에서 발생한 노쇼 사기 사건도 수법은 비슷했다. 지난 14일 안동의 한 모텔에선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라고 밝힌 남성이 30명이 투숙할 예정이라며 객실을 예약했고, 15일에는 국민의힘 관계자로 사칭한 남성이 객실 15개를 사용키로 했지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구미와 안동에서 발생한 6건의 노쇼 사기의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안동경찰서는 지역의 외식·숙박업소에 노쇼 주의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또 경북 예천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얼굴 부분이 담뱃불로 지져진 흔적 4곳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천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으며 19일에는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 담벼락에 부착된 이재명 후보 벽보의 사진이 붉은색 락커칠이 된 채 발견돼 경찰과 선관위가 수사에 나섰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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