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쌓인 11개 항구 입출항 어려워…강원도, 긴급 준설사업

유형재 2025. 5.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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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기능 조기 복구 총력…어선 안전성 확보에 재난관리기금 투입
항 내에 쌓인 모래 퍼내는 굴착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너울성 파도 등으로 퇴적된 어항의 기능 회복을 위해 강릉, 삼척, 고성, 양양 등 4개 시군 11개 항구의 긴급 준설사업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해안을 강타한 해일성 파도 영향으로 항 내에 토사가 대량 퇴적되면서 어선 정박과 입출항 제한, 선박 파손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해수면 상승(연 4.27㎜), 태풍 강도 증가(31%)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항 기능 유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1.5m 이상 돼야 하는 수심이 1m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 일부 어업인은 조업을 포기하거나 입출항 중 선박이 바닥에 부딪혀 손상을 입는 사례도 발생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너울성 파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긴급 복구가 시행되는 항은 강릉 영진과 안인, 양양 기사문과 후진, 삼척 신남 등 11곳이다.

도는 당초 긴급 준설예산 10억200만원을 투입했으나 토사 퇴적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5억100만원을 추가하고 시군 11억6천900만원을 더해 총 16억7천만원을 추가 투입한다.

도는 이번 긴급준설을 통해 어선 입출항 여건 개선, 어업인 생계 안정, 어선 안전사고 예방, 어항 기능 회복 등을 기대한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동해안 어항은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지역경제의 근간"이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해양 재난에 강한 어촌 어항을 만들고,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항 내에 쌓인 모래 퍼내는 굴착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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