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퇴직자 모시더니"…iM뱅크, '기업 영업통' 대출 20% '쑥'

iM뱅크가 시중은행에서 퇴직한 기업금융 전문가를 고용해 1년여간 관련 대출을 20%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에서 활동하는 기업금융 전문가는 지금까지 주로 대출 영업에 집중했으나 앞으로는 저원가성 예금 등도 유치하며 활동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9일 iM뱅크에 따르면 PRM(기업금융영업전문가)을 통해 나간 대출잔액은 지난 3월말 4조원(4조53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말보다 19.7% 증가한 금액이다. PRM 대출잔액은 2023년말 3조3462억원, 지난해말 3조5786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3월말 4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대출에서 PRM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2023년말과 지난해말엔 PRM 대출 비중이 6.2%였으나 올해 3월말엔 7.0%로 0.8%포인트(P) 상승했다.
PRM은 시중은행에서 퇴직한 기업금융 전문가를 재고용하는 제도다. iM뱅크는 대구은행 시절이던 2019년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경북 외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PRM을 도입했다.
PRM으로 활동하는 직원은 대부분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수십년 근무하다 퇴직한 베테랑 은행원으로,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현재 PRM은 전국 각지에 있는 iM뱅크의 센터형·거점형 영업점에서 기업대출을 유치하며 일종의 1인 지점장 역할을 한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거듭난 후에도 PRM을 통한 대출 확대를 핵심적인 영업 전략으로 삼고 있다. iM뱅크의 수도권 영업점은 아직 5곳에 그쳐 전통 시중은행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PRM의 활약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PRM의 영업 범위는 아직 기업대출에 그치지만 앞으로는 수신 영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PRM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영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하는 등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한 부수 영업도 병행하는 방향이다.
영업점이 신설되면 PRM의 활동 지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iM뱅크는 2027년까지 수도권과 충청·강원에 14개 영업점을 새로 만들 예정인데, 영업점이 새로 구축되는 지역에 PRM 인력을 위한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iM뱅크는 PRM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PRM 인력을 200명가량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iM뱅크는 앞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PRM을 추가 고용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전환 직전인 지난해 5월말 PRM 수는 80명 내외였으나 올해 3월말에는 97명으로 증가했다.
iM뱅크 관계자는 "PRM은 대출 비즈니스에 특화된 인력이지만 앞으로는 부수 거래를 포함해 iM뱅크의 생산성 전반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라며 "또 가급적 새롭게 진출하는 지역에는 PRM 인력을 함께 배치해 PRM의 인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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