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 흘렀는데...산나물서 세슘 다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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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한 지 14년이 흐른 시점이지만 인근 지역 산나물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세슘이 검출된다고 도쿄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제염이나 이주 대책을 실시한 농지와 달리 산이나 들에는 손길이 닿지 않아 세슘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식품을 다룰 때 세슘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게 후쿠시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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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기준치 170배 넘는 식물도
감소 뒤 다시 늘어난 식물도 발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한 지 14년이 흐른 시점이지만 인근 지역 산나물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세슘이 검출된다고 도쿄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식품 기준치의 170배 이상의 세슘이 나온 식물도 있었다.
도쿄신문은 후쿠시마현의 후타바군 나라하마치와 소마군 이이타테무라에서 채취한 산나물의 세슘 농도를 조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 이후 14년간 어떻게 바뀌었는지 관찰했다.
시간이 흐르며 내뿜는 방사선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지나 세슘 농도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례로 2017년 나라하마치에서 채취한 고사리에서 나온 세슘 농도는 1㎏당 약 200베크럴(㏃)이었다. 2020년에는 절반인 100㏃ 수준으로 줄었고, 올해는 50㏃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후쿠시마 주민들이 튀김으로 즐겨먹는 오가피 나물에선 식품 기준치(1㎏당 100㏃)를 훌쩍 뛰어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이이타테무라에서 채취한 오가피나물의 세슘양은 1만7,653㏃이나 됐고, 나라하마치 오가피나물도 840㏃이나 나왔다. 이이타테무라에서 채취한 청나래 고사리(198㏃)와 참고비(125㏃) 검출 세슘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세슘양이 줄어들다 다시 늘어나는 식물도 발견됐다. 이이타테무라에서 채취한 두릅은 2018년 약 60㏃이었다. 2020년부터 꾸준히 감소했고 2023년에는 약 2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4년 세슘 양은 갑자기 증가했고 최근에는 78㏃까지 올랐다. 도쿄신문은 "제염이나 이주 대책을 실시한 농지와 달리 산이나 들에는 손길이 닿지 않아 세슘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식품을 다룰 때 세슘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게 후쿠시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의 최근 1년(2024년 4월~2025년 3월) 간 하루 평균 오염수 발생량은 역대 최소 수준인 약 70톤으로 줄었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일평균 오염수 발생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도와 비교하면 약 7분의 1 수준이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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