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성지 '성수동'에 새 명물 등장…밤하늘 불 밝히는 '스마트팜'

요즘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성동구 성수동이 떠오른다. 세련되고 힙한 이미지 답게 감각적인 카페와 문화공간이 가득하다. 젊은 유동인구가 유독 많다보니 'MZ세대의 성지'로 불리운다.
최근 성수동을 빛내는 여러 명소에 식물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팜'이 그 이름을 더했다. 건물 융합형 옥상온실로 지어진 이 '스마트팜'에는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기술이 총 동원됐다. 아열대작물인 멜론을 비롯해 단호박, 서양 가지, 토마토 등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며 맛과 생산성, 양액비율 등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고 있다.
전국의 많은 스마트팜과 달리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강점은 차별화 된 '빛(光)의 사용'이다. 이른바 가변파장 광편집 솔루션으로 식물공장, 수직재배 등 다양한 재배 환경에 대응 가능한 모듈형 광원장치가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쉘파스페이스(SHERPA SPACE)'는 대한민국 과학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대덕과학연구단지'내 첨단산업단지(대덕테크노밸리)에 위치해 있다. 첨단 광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농업분야와의 다양한 협업을 시도, 식물 생산성과 고부가가치 기능성 품종 성분개발 등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의 품종과 생육단계에 맞추어 빛의 파장을 변환해주는 가변필름을 생산한다. 무기형광체로 코팅된 가변필름은 기본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식물에 필요한 장파장으로 변환해 준다. 또 품종별 최적화 된 빛을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한 뒤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자동정밀제어 플랫폼을 개발, 식물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는 "나노소재 가변필름을 활용한 빛편집기술은 보급형 LED(청색)만으로도 식물에게 필요한 빛의 파장(적색, 녹색)을 공급할 수 있다"며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식물에게 들어오는 빛을 생육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하고 부족한 파장과 광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에 필요한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쉘파스페이스의 빛 제어기술은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2020 혁신상 수상은 물론 국내외 107건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아,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8개국(미국·캐나다·우간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우즈베키스탄 등) 70개소에서 광원장치와 수직농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쉘파스페이스는 낙후된 도심 건물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전국구 빵집으로 유명한 대전 '성심당' 맞은 편에 기업부설연구소인 '쉘파 대전점 Lab'을 운영하며 새로운 '도시형 스마트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곳에서는 그린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생육제어 기술을 통해 신선 딸기를 재배한다. 일반 시설원예의 경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4.95kg(9주/㎡, 1단)에 그치지만 이곳에서는 13.4kg(12.8주/㎡/3~4단)을 기록했다. 당도(brix) 역시 시설원예는 10~11 브릭스인데 반해 10~15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팜 교육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정밀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솔루션의 보급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 노동시간 감소 등 농업 현장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기업이 이러한 양질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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