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대이동 시작... 대구 망월지서 욱수산으로

김재현 2025. 5.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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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9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두꺼비 산란지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인근 욱수산을 향해 대이동을 시작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향한다.

망월지는 1920년 자연 조성된 저수지로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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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끼 두꺼비 대규모 이동 포착
매 5월 중순 떼 지어 욱수산 서식지로
지난 16일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산을 향해 대규모 이동을 시작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공

전국 최대 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9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두꺼비 산란지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인근 욱수산을 향해 대이동을 시작했다. 매년 2, 3월이면 1,000여 마리 성체 두꺼비들은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후 5월 중순쯤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향한다.

새끼 두꺼비들은 첫 이동을 시작으로 15일에 걸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이동 경로 내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새끼 두꺼비 구조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망월지는 1920년 자연 조성된 저수지로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유명세를 탔다. 2010년에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수성구는 2023년부터 환경부 국고보조사업과 연계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생태교육관 건립’ 및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망월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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