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천시장에게 바란다] 5.끝 사람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김천

지방소멸 위기, 산업구조의 전환기,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도시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김천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김천은 과거 농업과 교통 중심지로 성장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배낙호 시장이 취임후 제시한 김천의 미래는 '사람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김천'이다. 슬로건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고 김천 변화를 이끄는 실행 동력이 되기를 시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진짜 도약이 시작된다
김천시는 3가지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첫째, 도심 간 이중구조로 인한 공간적 불균형이다. 원도심은 노후한 기반시설과 침체된 상권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혁신도시는 정주 기반이 부족해 '베드타운'에 머물고 있다. 둘째는 산업 구조의 편중이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제 기반은 변화하는 시장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는 노후화된 기반시설이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이 같은 현실에 대해 "더 이상 땜질식 대응이 아닌, 구조를 바꾸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배 시장의 결단력과 장기 비전을 믿고, 이제는 실행으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김천시는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동반성장을 '이중 축 도시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바람과도 맞닿아 있다. 원도심에는 김천~거제 고속철도 개통과 김천역 선상역사 건립,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복합의료타운과 공공산후조리원, 노인전문 치료센터 등이 보건·복지 허브 기능을 맡는다.
혁신도시에는 석정천 개발, 반려동물 공원, 경관조명과 주차타워 등 일상에 밀착된 인프라가 보완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여기에 '교육·문화 기능'까지 더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는 도시가 아니라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천형 첨단산업으로 일자리와 미래를
김천시는 튜닝카, 드론, 철도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제시했다. 튜닝카 성능시험센터, K-드론 전략기지, 모빌리티 융합 특구 조성 등은 김천을 경북내 첨단기술 산업도시로 이끄는 프로젝트다.
시민들은 "단순 공장 유치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철도산업의 경우 유지보수와 시스템 설계, 기술인력 양성까지 연결되는 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전환이 김천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물류산업 기반도 점차 갖춰지고 있다. 김천은 전국 교통망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물류허브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 또한 지역 고용과 투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이 모여야 도시가 산다' 김천시는 교육발전특구 추진, 긴급돌봄 클러스터 조성, 교육경비 확대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동시에 미래산업 연계 진로교육을 통해 지역 내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구조를 실험 중이다.
복지 부문에서도 민관 협력형 돌봄 시스템, ICT 기반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조성 등은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도시 김천'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한다. 시민들은 특히 노인복지, 장애인 자립, 보훈대상자 지원 등 맞춤형 정책이 더욱 두텁게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김천시의 농촌 지역은 고령화로 활력을 잃고 있지만 여전히 김천 경제의 한 축이다. 스마트팜, 정밀농업, 디지털 기술 도입은 농업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이며 농산물 물류센터, 거점 유통기반 확보는 농민 소득 안정과도 직결된다. 시민들은 "귀농·귀촌인 유치보다 정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될 때 농촌도 김천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의 미래는 도시와 농촌, 산업과 복지, 문화와 삶이 균형을 이루는 데서 시작된다"며 "시민이 머물고 싶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김천을 만들기 위해 구조적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시민과의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100년 도시 김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배 시장은 특히 "교육과 문화의 힘이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하며 인재 유출을 막고 가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미래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교 신설을 넘어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평생교육, 창의체험센터, 도서관 확충 등 복합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의 자립 기반을 넓히기 위해 K-드론 전략기지, 철도부품 클러스터, 스마트물류 산업 육성 등 신성장 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김천1일반산업단지와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의 입주율 제고를 위한 기업유치 행보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기반 확대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며 청년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시민들은 "예전처럼 타지로 나가지 않아도 김천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도시 전체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기성과가 아닌, 일관성 있는 전략과 시민 중심의 정책 추진이다. 배 시장이 추구하는 '더 일하는 김천'은 단지 구호가 아니라 실천과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 시민들은 이제 김천의 새로운 백년을 위한 담대한 걸음을 기대하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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